"세계적 흐름 맞춰 제주에도 중문 복합리조트 검토해야"
연합뉴스
입력 2023-11-21 15:05:58 수정 2023-11-21 15:05:58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서 김종민 전 장관 기조연설


김종민 전 문화관광부 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거대 복합리조트(IR)들이 등장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제주중문에도 카지노, 숙박, 즐길거리, 먹거리를 한데 모은 복합리조트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종민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21일 라마다플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린 2023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21세기 감성시대에 하이 터치(Hi-touch·고도 감성)가 핵심"이라며 "탈일상에서 마음을 훔치는 산업 카지노 테크놀로지 개발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고도감성을 자극해야 (관광객의) 지갑을 열 수 있다. 과몰입을 예방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카지노라는 이름의 신비로운 세상을 여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싱가포르 최고급 리조트인 마리나베이샌즈, 일본 오사카에 들어서는 유메시마 복합리조트, 인천에 추진 중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등을 언급하며 "새로운 거대 복합리조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제2공항을 계기로 중문 복합리조트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관광산업 경쟁력의 제1축은 '콘텐츠', 제2축은 '수용태세'라며 가장 제주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안전·가격·소통·친절 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도록 제주의 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뉴욕, 런던, 파리, 로마, 도쿄, 서울, 부산보다 나아야 제주로 온다"며 "시작부터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해야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1∼22 이틀간 열리는 2023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카지노업감독위원회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b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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