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11년 전통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 '디아블로 3'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마지막 시즌인 29번째 시즌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29시즌에는 팬들이 수년간 블리자드에 추가를 요구해 온 완전 싱글플레이 모드가 추가된다.
블리자드는 1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지했다. 이용자는 싱글 플레이 모드를 통해 '디아블로 3'에서 실제 싱글 플레이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다른 플레이어와 거래할 수도 없고, 파티에 참여해도 경험치 보너스를 받을 수 없으며, 함께 싸울 친구도 없다. 또한 이 싱글 플레이어 모드에는 전용 순위표가 있으며 하드코어 하드코어 모드도 제공한다. 캐릭터가 사망하면 파일이 삭제된다.
혼자서 찾기 모드를 체험하려면,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한 후 좌측 하단의 혼자서 찾기 영웅 옵션을 체크하면 된다.
이 같은 변경 사항은 8월 1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디아블로 3 2.7.6 패치 공개 테스트(이하 공개 테스트)의 일환으로 적용된다. 29일 시즌은 '디아블로 3'의 마지막 시즌이다.
패치에 적용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적의의 환영(Visions of Enmity)이라고 하는 새 시즌에서는 플레이어가 성역 전체에 생성되는 '악마의 균열'을 통해 만나게 될 '주머니 차원'의 악마와 맞서게 된다. 주머니 차원은 그 자체로 적의의 비전(Visions of Enmity)이며 개발자는 플레이어가 비전 내부의 적을 죽인 후 추가 균열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균열은 타원형이고 유리 소재이며 내부에서 보라색과 파란색 빛이 나오고 외부 가장자리를 둘러싼 검은 그림자 덩굴손이 있다.
이번 소식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3'에서 '디아블로 4'에 도입할 기능으로 검토하고 있던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모든 시즌의 초점이 D4에 맞춰져 있을 때 게임 수명이 다할 무렵에 하는 건 멍청한 짓인 것 같다", 이 모드를 D4에 추가하면 같이 플레이하지도 않는 다른 플레이어를 계속 불러올 필요가 없나", ", "디아블로는 이렇게 플레이하도록 설계됐다. NPC 외에는 다른 사람을 보고 싶지 않다. 악에 맞서 싸우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경험을 더해주니까.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항상 이런 방식으로 D3를 플레이했다. 멀티플레이는 거의 해본 적이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국내에서는 "의미가 있나?", "진작에 해 줬어야:", "디아3 다시 해봐야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