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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강사 "흔들릴 시간 없다…기본과 개념 달라지지 않아"

연합뉴스입력
스타강사들 "애들만 불쌍"·"섣부른 개입"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앞에 수업 내용과 관련된 광고문구가 적혀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학원에 가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야만 하는 소위 '킬러문항'은 수능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6.21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SNS에 이른바 '1타강사'들의 의견 표명이 잇따랐다.

EBS 국어 유명 강사인 윤혜정 씨는 21일 자신의 SNS에 "기본과 개념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수능 정책이 어떻게 달라지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이 탄탄한 국어 공부를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연계 정책을 올바르게, 똑하게 활용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윤 씨는 해시태그로 "우린 공부 제대로 했다", "흔들릴 시간도 없다", "지금 정신없으실 분들은 수능 정책과 관련된 누군가" 등의 표현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 누리꾼들은 "등대같은 버팀목", "공교육의 영웅이며 자부심", "도망치고 싶은 수험생활 속 한 줌의 위로"라는 댓글을 남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정부의 방침을 비판하는 글도 많았다. 이에 대해 1타강사들의 고소득과 호화생활 등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현우진 수학강사는 SNS에 "애들만 불쌍하지…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인데"라며 "앞으로는 뭐가 어떻게 어떤 난이도로 출제될지 종잡을 수 없으니 모든 시나리오를 다 대비하는 수밖에 없겠다"고 적었다.

이원준 국어강사도 인스타그램에 "더 좋은 대안이 없다면 섣부른 개입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이 된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유명 한국사 강사인 이다지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내일부터 사교육 '이권 카르텔', 허위·과장 광고 등 학원의 부조리에 대하여 2주간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고된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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