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집중호우 대비 지자체 물막이판 설치 독려
연합뉴스
입력 2023-06-07 16:00:17 수정 2023-06-07 16:00:17
범정부 풍수해 대책 점검 특별팀 운영


지하주차장에 설치한 차수판. 2023.1.16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행정안전부는 6월 한 달 동안 태풍, 극한 강우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부처,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범정부 풍수해 대책 점검 특별팀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반지하주택,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인명피해 침수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특별팀은 ▲ 지하공간 침수 예방 및 관리강화 ▲ 대국민 행동요령 등 홍보강화 ▲ 국민생활밀접시설 인명피해 사전예찰 및 통제 ▲ 하천범람·도시침수 등 예방 및 관리 ▲ 노후저수지 붕괴 예방 및 주민대피 등 10개 안건에 관한 대책을 중점 점검한다.

특별팀에는 24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며, 이달 말까지 매주 3차례 행안부 주관으로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이날 열린 특별팀 회의에서는 지하공간 침수 예방 및 관리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지하공간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물막이판(차수판) 등 방재시설의 지자체별 설치 현황, 양수기 등 수방 자재 확보 현황 등을 점검하고 이달 중으로 물막이판을 설치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방재시설 등을 설치하는 데 재난관리기금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반지하주택 거주민의 비상연락망 확보와 대피지원 계획 수립 여부, 공동주택 안전관리자 등 공동주택 비상 상황 대응요령 교육 여부 등을 확인했다.

김성호 본부장은 "이번 여름에 풍수해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목표"라면서 "관계부처, 자치단체 협조를 통해 각 소관 시설과 지역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3년 안전한국훈련 주간(1회차 5∼16일)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여름철 풍수해 대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우기에 대비해 행안부 주관으로 이날부터 14일까지 자연재난 피해 지역 중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은 곳에 대해 민관 합동 현장점검을 한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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