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기대감 고조
연합뉴스
입력 2023-06-07 15:29:23 수정 2023-06-07 15:29:23
윤 대통령 청주 찾아 재천명…사업타당성 조사 통과 무게
충북 민·관·정 일제히 환영…총선 뒤 나올 KDI 분석 결과가 최종 관문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 현황 전하는 김영환(가운데)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의 숙원인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사업 추진 의지를 재천명하자 충북지역 민·관·정은 일제히 환영하면서 '사실상 결정됐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청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자료사진]




윤 대통령은 이날 청주에서 열린 오송∼평택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식에서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광역철도가 청주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공항에서 청주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세종·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더욱 편하게 공항과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1년 11월 대통령선거 당시 청주 유세에서도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를 반드시 추진하도록 164만 충북도민과 약속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거듭된 약속에 충북 민·관·정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충북 지역사회는 그동안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가 개설되면 KTX오송역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수도권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고, 청주 구도심의 도시재생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노선 반영을 적극 요구해 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은 그동안 충청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자 대전∼세종∼청주를 관통하는 광역철도를 강력히 추진했다"면서 "이 광역철도는 충청권을 새로운 메가시티로 완성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관문인 광역철도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충북도와 청주시 공직자가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 정해지고, 통수권자가 결정했기 때문에 예비타당성 조사는 어떤 식으로든 바로 이어지고, 예산도 거의 통과됐다고 생각해도 무관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민간 차원에서 청주도심 통과 노선 반영을 요구해 온 '청주도심통과 충청권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도 자료를 내 "윤 대통령이 사업 추진을 천명함으로써 사실상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확정됐다"고 평가한 뒤 "예비타당성 조사와 예산 편성, 조기 착공 등 후속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는 선택이 아닌 숙명"이라며 "사업이 속도를 내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 계획도 조속히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돼 현재 노선 결정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맡은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는 다음 달께 나올 예정인 가운데 윤 대통령의 발언 등을 고려해 통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를 확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국토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중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할 예정이다.

경제성과 정책성 분석, 투자 우선순위, 재원 조달 방법, 지역균형발전 분석 등을 따지는 KDI 용역이 최종 관문인 셈이다. KDI 용역 결과는 내년 총선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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