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발사' 국면서 중러, 동해·동중국해 상공 무력시위(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3-06-06 14:02:45 수정 2023-06-06 14:02:45
중국 국방부 "러시아와 오늘 연합 공중순찰 실시했다" 발표


2020년 러시아와 중국의 연합 훈련 영상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년 12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한 중러 연합 공중 훈련 당시 러시아 수호이(Su) 전투기가 중국 H-6 폭격기를 호위하는 모습. [러시아 국방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북한의 이른바 '위성 발사' 시도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 지수가 올라간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동해와 동중국해 상공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중국 국방부는 6일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군의 연간 협력 계획에 근거해 6일 동해와 동중국해 관련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간 중국과 러시아는 합동 순찰이나 연합훈련 등을 명목으로 군용기를 카디즈에 진입시킨 사례들이 적지 않았다. 가까이는 지난해 5월과 11월 중러 군용기들이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적이 있다.

이번 사안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국면에서 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한·미·일과, 그것에 맞선 북·중·러의 대치 구도를 재확인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동창리 발사장에서 '천리마-1형'으로 명명한 발사체를 쏘아 올렸으나, 2시간 30여분 만에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하고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위성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는 모두 금지돼있다.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일(현지시간) 북한 관련 회의를 열었지만, 북한과의 전략 공조를 중시하는 중국·러시아와, 북한을 규탄하는 미국 등 다른 이사국들이 서로 이견을 드러내면서 규탄 성명이나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과 같은 공식 대응에 합의하지 못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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