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과테말라의 공중보건을 위해 30여년간 헌신한 의료인이 올해로 15회째인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회의실에서 제15회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의 수상자로 과테말라의 호르헤 프란시스코 메네세스 박사를 선정하고 수상자 강연회를 열었다.

메네세스 박사는 의사로서 30년 넘게 과테말라의 공중 보건 발전에 온 힘을 기울인 보건 의료 전문가다.

이날 강연회에서 메네세스 박사는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과테말라 보건 의료에 새로운 치료 모델을 도입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도록 한 과정 등 공중 보건 분야에서 쌓은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수라야 달릴 세계보건기구(WHO) 일차보건의료 특별프로그램 국장과 윤성미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가 축사를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메네세스 박사에게 축하를 건넸다.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은 한국인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인 고(故) 이종욱 WHO 전 사무총장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됐다. 이 전 총장은 23년간 WHO에서 일하며 한센병과 결핵, 소아마비, 에이즈 등의 퇴치에 힘썼다.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은 공공 의료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이나 기관에 매년 수여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만 달러와 상패가 주어진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