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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 제3전시장 조성 본격 추진…2027년 개관 목표
연합뉴스입력
가동률 60% 근접 포화상태 대비…대형행사 유치 경쟁력 상승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의 제3전시장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12일 벡스코에 따르면 부산시는 제1전시장 야외주차장 부지(2만4천150㎡)에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제3전시장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벡스코 제3전시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기존 전시장의 포화상태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벡스코 제1·2 전시장 가동률은 59%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전시컨벤션 업계에서는 가동률이 60%에 도달하면 포화상태도 본다.
부산시는 벡스코 전시장 포화상태에 대비한 제3전시장 건립을 위해 올해 하반기 기본설계 용역과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또 주차장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제2·3전시장 지하 주차장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벡스코는 대형 국제행사의 유치에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문제는 2천억원에 이르는 건립 비용을 국비 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제2·3전시장 지하 주차장 연결을 위해선 왕복 8차로인 'APEC로' 지하를 관통하는데 필요한 추가 예산도 마련해야 한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우선 시비를 활용하고 일부 지방채를 발행해 예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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