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분쟁에 하이브까지 등판하나…"지분인수 검토, 확정은 안돼"
연합뉴스
입력 2023-02-09 17:36:50 수정 2023-02-09 17:36:50
1대 주주 이수만 지분 행방에 가요계 관심 집중


하이브 로고[하이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 이수만 대주주와 현 경영진 간 경영권 분쟁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까지 등판하는 모양새다.

하이브는 9일 오후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당사는 SM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등 지분 인수와 관련된 사항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하이브는 다만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만의 현 SM 지분율은 18.46%로, 카카오가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 이후에는 지분율이 더 떨어져 대주주로서 영향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카카오는 이수만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두고 약 2년에 걸쳐 협상을 이어오다 지난 7일 이수만 지분 매입이 아닌 신주 발행과 전환사채 방식의 지분 확보를 전격 발표했다.

이에 가요계와 증권가에서는 이수만의 지분을 두고 그 행방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런 상황에서 BTS를 비롯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진스, 르세라핌 등 내로라하는 K팝 스타가 포진한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지분 매수 검토'를 직접 언급한 것이다.

하이브가 이수만의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면 카카오를 제치고 1대 주주에 곧바로 등극한다. 하이브와 SM의 결합은 가요계에 '메가톤급' 여파를 불러올 수밖에 없어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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