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지난달 물가 9.2% 급등…5년3개월만에 최고
연합뉴스
입력 2022-10-01 22:29:27 수정 2022-10-01 22:29:27


케냐, 지난달 인플레이션 9.2%…"63개월만 최고치"지난 7월 7일(현지시간) 케냐 물가상승률이 5년 만에 최고치인 8.5%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 나이로비에서 서민들이 치솟은 기초생필품 가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케냐 국가통계국(KNBS)은 9월 케냐의 소비자물가가 식품 가격 앙등과 높은 가계 생활비 부담으로 9.2% 치솟았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네이션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가상승률은 주식인 옥수숫가루, 전기, 연료 및 운송 부문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6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됐다.

8월과 9월 사이 옥수숫가루 가격은 8.4%, 전력 요금은 20.9%, 휘발유 가격은 17.7%, 운송비는 25% 올랐다.

앞서 케냐 에너지·석유 규제 당국(Epra)은 지난달 윌리엄 루토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고서 그간 지급하던 연료 및 식량 보조금을 폐지,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삶이 더욱 피폐해졌다.

또한, Epra가 전기 요금의 연료 비용 구성 요소를 46.6% 인상하여 소비자들은 지난달 급격히 인상된 전기 요금을 지불하느라 호주머니를 털어야 했다.

케냐 중앙은행(CBK)은 지난달 29일 물가 상승세 가속화를 막고 현지 화폐인 실링 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레포금리)를 75bp(1bp=0.01% 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CBK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7.5%로 책정했다.



airtech-ken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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