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주민투표 가결이 끝 아니다…도네츠크 전체 해방할 것"
연합뉴스
입력 2022-09-28 21:01:40 수정 2022-09-28 21:09:34
"크렘린 "푸틴, 방러 IAEA 사무총장 면담 계획 없어"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축하행사 준비중인 모스크바 붉은 광장(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을 축하하는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축하 배너에는 '도네츠크, 루간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러시아!'라는 문구가 담겼다. 2022.9.28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의 영토편입 주민투표가 가결된 후에도 추가 점령지 확보를 위한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주민투표 가결을 계기로 군사 작전의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전체 영토가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며 "최소한 DPR 전체 영토를 해방할 때까지 '특별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특별 연설을 할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 러시아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선포한 DPR과 함께 동부 도네츠크주 전체 면적의 약 60%를 장악하고 있다. 인접한 동부 루간스크(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주는 역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함께 전역을 점령 중이다.

러시아는 개전 이래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포함한 돈바스 전역을 해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왔으나,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수복 공세에 루간스크주가 위협받고 있으며 도네츠크주 공세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리한 전황을 뒤집기 위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의 영토편입 주민투표를 시행한 결과 4개 지역 점령지가 압도적인 찬성률로 러시아로의 영토 편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금주 중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그런 만남은 계획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외무부를 통해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문이 준비되고 있다면서 외무부가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금주 중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구역 설정을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튀르키예 국영은행 3곳이 러시아 '미르' 카드 결제 시스템의 사용 중단을 계획 중인 데 대해서는 "분명히 이들 은행이 미국으로부터 전례 없는 압박과 '세컨더리 제재'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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