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정수장 유충 발생한 창원서 또 유충…이번엔 북면 수영장(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2-09-22 22:32:14 수정 2022-09-22 22:32:14
주변 수용가 등에선 추가 발견 안돼…수영장 수질관리 실태도 점검키로


창원시청[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지난 7월 정수장 유충 발생사고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이번에는 시 산하기관이 관리하는 수영장에서 유충이 다량 발견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창원시가 22일 오후 6시 50분과 오후 10시 10분 브리핑한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창원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북면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유충 25마리가 안내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감계복지센터는 이를 창원시에 바로 보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유충 제거작업을 실시하면서 수영장을 정상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계복지센터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야 수질연구센터에 유충 종류 확인 등을 위한 검사를 의뢰한 데 이어 오후 4시부로 수영장에 휴관 조치를 내렸다.

창원시는 오후 4시 10분이 지나 시설공단 관계자로부터 유충 발생 사실을 접하고 경위 파악에 착수했다.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는 창원시가 관리하는 대산정수장의 강변여과수가 북면배수지를 거쳐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창원시는 수영장에서 발견된 유충이 대산정수장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산정수장은 낙동강변 모래층을 통해 여과된 강변여과수를 지하에서 바로 채수한 뒤 정수과정을 거쳐 각 가정 등으로 공급하는데, 수온이 낮고 조류도 없는 등 유충 활동이 비교적 어려운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다.

실제 창원시가 이날 대산정수장 및 북면배수지의 유입부·유출부, 감계복지센터 주변의 다른 수용가 12곳에서 유충 발생 여부를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창원시는 수영장 내에서 자체적으로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살펴보기로 했다.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은 수돗물을 데워 공급하는데, 넘친 물은 여과장치로 거른 뒤 다시 수영장으로 투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는 오는 23일부터 낙동강유역환경청 및 전문가들과 함께 수영장 수질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리기로 했다.

창원시는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집 등 북면지역에서 유충 의심물질이 발견될 경우 시청 홈페이지에 안내되는 사항을 토대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에서는 지난 7월 진해구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석동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돼 시민들이 수돗물 이용에 불편을 겪은 바 있다.

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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