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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neds Never Die",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게이머들

게임와이입력

지난 8일에 결승전이 열린 세계 격투게임대회 'EVO 2022’에서 오랜만에 들어도 반가운 이름 '무릎' 배재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광복절에 개최된 TEN 22시즌 철권 7 한일전에서도 '무릎'은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한국팀 우승을 견인했다. 한일전의 경우 1라운드에 출전해 일본 선수 5명을 홀로 잡아내는 신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 철권계 살아있는 전설, '무릎' 배재민

'무릎' 배재민 / roxgaming 페이스북

 

‘무릎’은 무려 2004년 11월에 열린 게임위크배 철권 5 최강자전에 출전하며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2007년에 세계대회 첫 우승을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철권 6,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철권 7까지 시리즈가 세 번 바뀌는 동안 무수한 커리어를 쌓으며 정상급 선수로 자리했다.

그런데 그의 행보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도 많은 팬들이 그의 우승을 축하하며, 종목을 막론하고 장기간 최고의 커리어를 유지 중인 ‘무릎’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약 18년간 현역으로 활동하며 이 정도의 경기력과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e스포츠 선수는 철권은 물론 다른 종목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무릎'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게이머로 자리잡았다.

'무릎' 외에도 국내에는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그 중에는 현 e스포츠 시장의 기틀을 다져준 프로게이머부터 시작해 '무릎'처럼 현재 진행형인 선수들도 존재한다.

◇ '테란의 황제', SlayerS_`BoxeR` 임요환

임요환 / 스타리그

 

먼저 e스포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당대의 슈퍼스타, 스타크래프트의 '임요환'선수가 있다. 임요환은 천재적이라고 할 만한 창의적 플레이로 '테란의 황제'라 불리며 1세대 프로씬을 이끌었다.

전성기의 임요환은 당대 최고의 아이돌 팬클럽과 그 크기가 비슷할 정도의 팬덤을 보유했었고 이런 인기는 곧 스타 프로리그의 주목으로 이어졌다.

'스타크래프트는 몰라도 임요환은 안다.'라는 문구가 따라다녔던 2000년대 e스포츠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본인의 커리어가 곧 대한민국 e스포츠의 역사라고 해도 될 정도로 e스포츠라는 종목의 탄생과 리그의 흥행을 견인, 이후 수많은 후배들이 e스포츠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수 있게 해준 모든 프로게이머의 대선배로 평가받는다.

테란이 약소 종족이었던 시절, 참신한 전략과 컨트롤로 테란의 황제라는 칭호를 얻으며 온게임넷 스타리그 2연속 우승 및 양대리그 3회 우승, WCG 스타크래프트 부문 유일한 2연속 금메달, 최고령 개인리그 결승 진출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 '제 5종족'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의 주인공, 'Moon' 장재호

장재호 / wcg 2019

 

제 5종족으로 불리는 자타공인 워크래프트3 역대 최고의 프로게이머다. 워크래프트 3 프로 리그가 시작할 때부터 시작해서 2021년 현재까지 최정상에 군림하고 있는 워크래프트 3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워크래프트 3의 GOAT다.

중국에서의 인기는 엄청나서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의 워크래프트 3 프로게이머 리샤오펑(Sky)과 더불어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당시 중국에서는 IEST 2007이라는 WCG에 버금가는 e스포츠 국제대회가 있었다. 올림픽 스폰서이자 IEST스폰서였던 레노버가 IEST2007에 참가한 프로게이머를 인기 투표해서 상위 12명의 프로게이머를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성화봉송자로 제의한 것이 발단이었다.

올림픽위원회는 이 중 2명을 먼저 탈락시키고 이후 10명에 대한 심의를 거쳤는데, 애초 장재호는 중국 프로게이머를 전부 포함해 인기투표 1위를 했었고, 절대 빠지면 안되는 인물이었기에 최종심의에서도 탈락하지 않았으며, 결국 중국에서 성화봉송을 하는 최후의 3인으로 남았다.

◇ '반박 불가' 카트라이더 '역사상 최고의 선수', 문호준

문호준 / 2020 카트리그

 

"카트라이더는 말이죠, 문호준 전과 후로만 나뉩니다" 김대겸 해설이 방송에서 남긴 말이다.

카트 리그 역대 최다 우승자인 동시에 유일무이한 정규 리그 최초 14회 우승, 최초 양대 우승과 유일한 정규 리그 양대 우승, 최초 팀전 및 개인전 두자릿수 우승과 최초 개인전 두자릿수 우승, 그리고 2020년도 들어 최초 2회 양대우승까지 이뤄낸 이견이 없는 카트라이더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최초, 혹은 최다 라는 수식어를 가진 타이틀만 수십 가지가 넘고 15년간 카트씬의 원탑으로서 인지도를 굳히고 있는 카트계의 황제다. 아울러 너무 독주하다 보니 리그의 메타를 개인전에서 팀전으로 바꾸기까지 한 장본인 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3학년, 10세라는 어린 나이로 넥슨 카트라이더 4차 리그로 데뷔했으며 어린 시절 PC방에서 어떤 누나가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재밌어 보여 카트라이더를 시작했다고 한다.

첫 판이 아이템 전이었다. 문호준의 부친은 첫 판에서 1등을 하면 선수 생활 하는 걸 허락해준다고 했는데 정말로 1등을 차지했다고 한다.

◇ LOL The Greatest Of All Time, '페이커' 이상혁

이상혁 / 게임와이 DB

 

대한민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 현 LCK의 T1 소속 주장이자 미드 라이너 및 파트 오너다.

유저층이 매우 넓고 그만큼 의견이 다양함에도 이견이 없는 역대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이자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 16세의 나이에 데뷔해 2022년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는 2세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 바로 직전 2022 LCK 스프링 우승, 2022 MSI 준우승을 달성했고 현재 진행중인 2022 LCK 서머 스플릿은 결승에 올라있다.

인지도 면에서 전 세계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이자 리그 오브 레전드와 LCK의 상징이다. 월즈 3회 우승, MSI 2회 우승, LCK 10회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쌓으며 서술된 배재민, 임요환, 장재호, 문호준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게이머로 꼽힌다.

2020년 2월 18일에는 3년 재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파트 오너 계약을 통해 T1의 지분을 일부 받게 되면서 프로게이머 은퇴 시 회사 임원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선수 은퇴 이후부터는 T1의 지도자가 되기로 합의했다.

언급된 다섯 명의 프로게이머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수들로, 해당 게임은 잘 몰라도 선수들은 알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아울러 e스포츠라는 개념 자체가 희미한 시절부터 현재까지 지금의 위상을 다지고, 이어온

상징적인 선수들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아직까지도 e스포츠를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으며 조롱하고 비웃지만 앞서 언급된 선수들이 남긴 업적과 행보는 앞으로도 길이 남아 그러한 의견을 정면에서 반박하는 증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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