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부 지역서 '색다른 물건' 계속 발견…방역 총력"
연합뉴스
입력 2022-08-10 06:44:52 수정 2022-08-10 06:44:52
코로나 감염자 0명 주장…"장마철 장내성 전염병 대책 세워"


탈북민단체, 윤석열 당선인 사진 담긴 대북전단 살포(김포=연합뉴스)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5∼26일 경기 김포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 등이 담긴 대북 전단 100만장을 대형 기구 20개에 매달아 북한에 날려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이 단체가 날린 대북전단 모습. 2022.4.28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남측에서 살포된 대북전단과 물품 등을 뜻하는 '색다른 물건'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상황을 소개하며 "일부 지역에서 색다른 물건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는 데 맞게 주민들과 학생들 속에서 감시 및 신고 체계를 보다 철저히 세우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강원도 이천군의 사례를 들었는데, 남측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통신은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발열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종식 선언은 하지 않고 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생명에 돌발적인 위협을 조성할 수 있는 근원들을 조기에 적발, 대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보건성과 평양의학대학은 코로나19 변이 발생을 주시하며 효율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보건기관들이 "장마철에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시적인 대책을 따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장내성 질환이란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주로 대변을 통해 감염된 병원체가 장의 점막에 붙어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키는 전염병을 일컫는다.

상하수도 시설이 취약한 북한에선 장마철마다 강과 하천이 범람해 오염물질이 확산하며 주민 상당수가 이로 인해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이달 상순 전국비상방역총화 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해 이 회의를 통해 그간 봉쇄·격폐 위주였던 방역 정책을 일부 조정할 전망이다.

북한, 동평양백화점 소독하는 종업원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동평양백화점 종업원들이 "방역사업에서 자만하거나 방심함이 없이 고도의 책임성을 항시적으로 견지해나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22.8.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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