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 본 전투기 조종사 출신 기장들 평가는? "싱크로율 80%"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2-07-14 14:42:01 수정 2022-07-14 14:42:0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전투기 조종사 출신 비행기 기장들이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을 감상하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일 티웨이항공 유튜브 채널에는 '실제 전투기 조종사 출신 기장님 등판, 영화 탑건2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강금석, 정민철 기장이 출연해 '탑건: 매버릭'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전투기 조종 경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강금석 기장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F-16 전투기 조종사 생활을 했다"고 답했다. 정민철 기장은 "공군에서 F-5를 조종했다. 한 14년 정도"라며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에서 리드솔로와 솔로로 비행을 했었다"고 남다른 이력을 읊었다.



'탑건: 매버릭'을 봤느냐는 질문에 강금석 기장은 "1편을 초등학교 때 보고 2편을 최근에 봤는데, 먼저 보신 동료들이 '가슴이 뛰어서 가슴을 부여잡았다'고 하더라. 반신반의하는 자세로 가서 봤는데 정말 가슴이 터져버리는 줄 알았고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군 출신 조종사들이 아마 저랑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정민철 기장은 "군 생활하면서 비행했던 극한의 환경들, 그 다음에 영상을 보면서도 '내가 예전에 저렇게 비행을 했었는데' 하면서 가슴도 좀 뭉클하고 너무 재밌게 잘 봤다"고 전했다.

강금석 기장은 4DX로 영화를 봤다며 "시트가 막 움직이지 않나. 여러분들은 보실 때 그냥 '오오오'하면서 봤을 텐데, 우리가 기동할 때 L-1 호흡(중력가속도를 버티기 위한 호흡법)하듯이 힘을 준다"면서 "몸으로 터득한 게 있다보니 영화 보는 내내 '읍', '읍' 하면서 얼마나 힘을 썼는지"라며 웃었다. 이에 정민철 기장은 "옆에서 보면 '혼자 뭐 하는 거야' 하면서 얼마나 웃기겠나"라며 웃었고, 강금석 기장은 "저도 거기에 몰입되어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상황과는 80% 정도 흡사했다. 그랬기 때문에 감동이 배가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극중 등장하는 저고도 비행 작전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강금석 기장은 "보통 마하 0.5정도로 저고도에서 날아다닌다"고 입을 열었고, 정민철 기장은 "저고도 전술은 구시대적 기술이다. 지금은 워낙 전술이 많이 발전해있지만, 우리 때만 하더라도 그런 훈련들을 조금 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탑건: 매버릭'은 지난 13일까지 493만 관객을 돌파해 5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 티웨이 항공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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