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위성으로 北 핵실험 준비 확인…언제든 가능"
연합뉴스
입력 2022-07-06 08:41:57 수정 2022-07-06 08:46:20
VOA 보도…호주국립대학서 강연 "북한 핵문제 미해결 집단적 실패"


풍계리 4번 갱도※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호주 캔버라의 호주국립대학에서 열린 'IAEA 세이프가드의 미래와 세계 안보의 미래' 강연에서 "우리가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한 것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언제든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일종의 "집단적 실패"였다면서 "북한은 2006년까지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 2006년 북한의 첫 번째 핵실험의 결과로 이후 다섯 차례 핵실험이 뒤따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강연 직후 IAEA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도자료에서도 북한 핵 활동에 우려를 드러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는 지난 13년간 북한에 상주하지 못했다"며 "북한은 핵무기 능력을 계속 확장해 왔으며, 조만간 해결될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AEA는 국경 밖에서 북한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으며, 가능하게 될 경우 북핵 프로그램 검증에서 다시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강화된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미 당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대한 '물리적 준비'는 완료한 상태이며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IAEA 사무총장 "北 풍계리서 핵실험 준비 징후 포착"(빈 EPA=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사회에서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2022.6.7 lee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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