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잘못 없는데…팬 차별 논란에 해명만 두 번 [엑:스레이]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2-01-05 19:50:00 수정 2022-01-05 19:50:00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연이은 팬 차별 의혹에 대해 두 번의 해명을 내놨다.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공식 팬카페에 "아이유 다큐멘터리 '조각집 : 스물아홉 살의 겨울' 관련해 팬 여러분 의견을 모니터 하던 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점을 접해 사실관계를 알려드리고자 한다"라며 공지글을 게재했다. 팬 차별 의혹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글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아이유가 준비 중인 다큐멘터리는 그의 20대를 자작곡 앨범 '조각집'으로 마무리하며 뜻깊은 선물을 전하려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29일 발매한 새 앨범 '조각집' 제작 과정이 실릴 예정이며, 현재 모든 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 과정을 거치고 있다.

잡음은 아이유의 의도와 전혀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본격적인 다큐멘터리 촬영에 앞서 일부 팬들이 소속사 측으로부터 개별적인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이 퍼지며 팬 차별 논란이 불거진 것.

온라인상에는 일부 팬들이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 내용까지 공개됐다.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이는 소속사가 아닌 다큐멘터리 측 작가로, 아이유에게 궁금했던 점이나 보고 싶은 모습 등에 대해 물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같은 프로젝트에 아티스트를 애정하는 팬의 시선이 담기는 것을 문제 삼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도 보였다. 그러나 일부 팬들의 이야기가 만약 공식적인 콘텐츠로 분류되는 다큐멘터리에 담길 경우 이들의 개인적 의견이 팬덤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비춰질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중론이다.

또한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만한 공정한 기준 없이 선발된 팬들로 구성된 인터뷰라면 문제는 더 커진다. 이에 아이유 소속사가 팬을 차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것.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사실 확인 결과 제작 업체 선별 과정에서 사전 미팅에 필요한 자료조사를 위해 다큐멘터리 측 작가가 개인 판단으로 팬들에게 연락을 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해당 작가는 다큐멘터리 제작 전 프로젝트에서 하차해 수집된 내용이 다큐멘터리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 포함 다큐멘터리 외주 제작팀 역시 사전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전달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시간이 다소 소요돼 전달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의 공식 사과로 이번 팬 차별 논란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가 싶더니 또 다른 팬 차별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지난 2020년 6월 소속사 직원에게 아이유의 팬미팅 MD 및 사인 CD를 받았다는 한 팬의 주장에서 비롯된 논란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5일 "사실 확인 결과, 해당 회원과 친분이 있는 소속사 직원은 없었으며 해당 회원에게 MD 및 사인 CD를 제공한 적도 없었다"고 밝히며 해당 팬의 주장이 거짓임을 명확히 했다.

실제로 소속사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자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내부적인 조사 과정에서 해당 팬이 팬카페 내 '인증+자랑' 게시판 글과 동일한 사진을 사용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소속사는 "팬카페 규정에 따라 해당 회원에게 팬카페 쪽지를 통해 게시물 삭제 요청 및 경고 조치를 취했으며 해당 회원으로부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EDAM엔터테인먼트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본격적으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 전 하차한 작가의 섣부른 판단과 한 팬의 거짓말로부터 시작된 '아이유 팬 차별 논란'. 이번 사안에 대해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얼토당토 않는 논란에 휩싸여 졸지에 해명만 두 번한 아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DAM엔터테인먼트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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