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국방부 법무관리관에 유재은씨…40년만에 여성 첫 임용

연합뉴스입력 2021-08-16 23:37:31
유재은 현 규제개혁법제담당관…군 사법·인권정책 총괄 직위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군 사법제도와 인권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국장 직위에 40년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법무관리관에 유재은(50) 국방부 규제개혁법제담당관(과장급)을 신규 임용했다고 17일 밝혔다.

1981년 법무관리관 직위 신설 이후, 여성이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신임 법무관리관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10년간 군 법무관으로 공군, 합참, 방위사업청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통해 국방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8년 개방형 직위인 국방부 규제개혁법제담당관으로 임용돼 국방부 소관 법령의 제·개정, 관리를 담당하는 주무과장으로서 국방개혁 2.0 추진 여건 보장을 위한 각종 법령 개정을 주도해 온 군 법무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라고 국방부는 평가했다.

국방부는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방부 개방형 과장 직위에서 개방형 국장 직위로 연이어 채용된 것"이라며 "국방부가 당면하고 있는 군 사법제도 개혁, 장병 인권 보호 문제 등 각종 현안을 원숙히 해결하여 군 사법 제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법무관리관은 군사법원 및 군 검찰기관 운영, 국방 관련 법령 등 군 사법제도 전반, 군 내 인권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장급 직위다.

5월 발생한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계기로 군내 인권 제도 및 사법제도 개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 국장을 처음 기용한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