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때문에…싱가포르도 한 달 만에 지역감염 최다
연합뉴스
입력 2021-07-14 11:10:17 수정 2021-07-14 11:10:17
0 또는 한 자릿수 유지하다 19명으로 '껑충'…태국도 유흥업소가 진원


싱가포르 멀라이언 파크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EPA=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철저한 관리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공존'을 선언한 싱가포르에서 약 한 달 만에 유흥업소 때문에 지역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14일 CNA 방송과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 발생했고, 이 중 19명이 지역감염 사례라고 발표했다.

지역감염자 19명은 약 한 달 전인 6월17일 20명 이후로 가장 많은 숫자다.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지역감염자가 대체로 한 자릿수였으며, 아예 없는 날도 있었다.

특히 이 중 8명은 최근 잇따라 지역감염자가 나온 가라오케 업소들과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가라오케 업소 관련 지역감염 사례는 12명으로 늘었다.

보건부는 또 지역감염자가 지난주 37명으로 이전 주 24명에 비해서 늘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흥업소들을 식음료 전문매장으로 임시 전환하는 작업을 관련 단체 등과 함께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는 아직도 술집이나 클럽, 가라오케 영업을 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적발되고 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전했다.

당국도 식음료 전문매장으로 업태를 바꾸기 전 가라오케나 클럽을 자주 출입한 베트남 출신 접대부 여성들로부터 감염이 확산했을 수 있다고 보고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흥업소는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같은 동남아 국가 태국에서도 집단감염원으로 지탄을 받았다.

지난 3월 말 방콕 및 인근 지역의 유흥업소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이 4월 중순 최대 명절인 송끄란 기간 전국으로 퍼지면서 3차 유행으로 번졌다.

이날 태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9천317명이고 사망자는 87명이 더 늘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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