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바다밑 봉우리에 우리말 이름 붙인다…62번째 한국어 지명
연합뉴스
입력 2021-05-05 11:00:04 수정 2021-05-05 11:00:04
남극 킹조지섬 해저지형 조사결과…최신해도 제작해 이달 중 공개


남극 세종과학기지 부근 해역[국립해양조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인근 해저에서 발견한 봉우리(해산)에 한국어 이름을 붙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1월 세종과학기지가 있는 남극 킹조지섬 맥스웰만(Maxwell Bay) 해역에서 쇄빙선 아라온호를 활용해 15일간 해저지형을 조사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이번에 발견한 봉우리는 세종과학기지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274㎞ 떨어진 바다 밑에서 발견됐다.

높이는 400m로, 해양조사원은 이 봉우리에 대해 우리말로 된 국제해저지명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은 2007년 안용복 해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해역에 모두 61개의 우리말 해저지명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맥스웰만 해역의 수심이 0.46∼400m 정도로 다양하게 형성돼 있고 해저 지질은 대부분 자갈을 포함한 펄로 이루어진 사실도 발견했다.

빙하가 녹아 물이 흐르면서 생겨난 수로와 빙하 침식으로 만들어진 피오르드 지형의 'U'자형 계곡도 바다 밑에서 발견했다.

해양조사원은 이번 조사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축척 1:1만 비율의 최신 해도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도는 이달 중 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해양조사원에 따르면 킹조지섬은 최근 관광지로도 인기를 끌며 해상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2006년에 측량된 자료로 만들어진 해도에 의존하고 있어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통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올해 말에 추진될 3차 해양조사를 잘 준비해 1∼2차 조사에 담지 못했던 남극 주변 해저지형을 명확하게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극 세종과학기지 인근에서 작업 중인 연구팀[국립해양조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oh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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