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전국 유일 확진자 0명' 인천 옹진군도 뚫렸다…해병대원 감염(종합)
연합뉴스입력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홍현기 기자 =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인천 옹진군에서 처음으로 감염자가 나왔다.
1일 해병대와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휴가를 갔다가 연평도로 복귀한 해병대원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휴가 후 지난달 18일 연평부대에 복귀한 뒤 2주가량 부대 내 지정된 장소에서 자가격리를 해왔으며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해병대원은 그동안 전국 228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감염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던 옹진군의 첫 확진자로 분류됐다.
연평도 등 최북단 서해5도를 관할하는 인천시 옹진군은 100여개 섬으로만 이뤄져 있는 곳이다.
섬끼리 서로 단절된 지리적 특성상 내륙 도시와 비교해 바이러스 차단에 유리한 환경이어서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다.
방역 당국은 이 해병대원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휴가 복귀자는 원칙적으로 관리 지침에 따라 모두 예방적 격리를 하고 있다"며 "격리 해제를 앞두고 대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