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퇴출 시켜라"…'상습 마약' 정일훈의 기만, 팬들도 등 돌렸다(전문)[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0-12-22 18:10:00 수정 2020-12-22 18:10:0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팬들은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를 지지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더 이상 정일훈으로 인해 비투비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21일 비투비 갤러리 측은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정일훈에 대해 "지난 2012년 데뷔 때부터 한결같이 응원했던 팬들을 기망한 처사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비투비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소속사 측에서 정일훈을 하루속히 그룹에서 퇴출시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소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은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를 지지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더 이상 정일훈으로 인해 비투비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며 "만일 정일훈이 그룹에서 퇴출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비투비의 음악을 소비하거나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단호히 선언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일훈은 올해 초 경찰의 마약 수사 과정에서 대마초 흡입 혐의가 적발됐고, 경찰은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 추적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 해까지 지인들과 대마초를 흡입한 내용을 확인한 사실이 알려졌다.

정일훈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지난 5월 28일 훈련소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이에 경찰 수사 중 돌연 군 입대를 해 도피성 군 입대가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와 멤버들, 팬들까지 감쪽같이 속인 정일훈에 분노한 팬들은 그에게 완전히 등을 돌린 가운데,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정일훈의 행보를 두고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하 비투비 갤러리 입장 전문.

아이돌 그룹 BTOB의 팬 커뮤니티 BTOB 갤러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21일 한 언론은 BTOB의 멤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되어 수사를 받다, 지난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일 보도와 관련하여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정일훈은 입대를 앞둔 지난 5월 27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그동안에 활동을 쉬면서 여러분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오롯이 저에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었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수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데뷔 때부터 한결같이 응원했던 팬들을 기망한 처사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BTOB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소속사 측에서 정일훈을 하루속히 그룹에서 퇴출시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소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드립니다.

팬들은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를 지지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더 이상 정일훈으로 인해 BTOB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만일 정일훈이 그룹에서 퇴출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BTOB의 음악을 소비하거나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단호히 선언하는 바입니다.

2020년 12월 22일
BTOB 갤러리 일동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정일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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