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엄지원 "동시대 여자들 모두 공감할 것"
연합뉴스
입력 2020-10-26 15:32:34 수정 2020-10-26 15:32:34
박하선 "미혼들도 재밌게 볼 드라마"…tvN 다음달 2일 첫방송


엄지원[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산후조리원은 천국이라던데, 정말인가요?

tvN은 다음 달 2일 산후조리원의 A부터 Z까지 고스란히 알려줄 새 월화극 '산후조리원'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주인공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이지만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인 오현진이다. 그는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나간다.

현진 역할은 배우 엄지원(43)이 맡았다. 그는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동시대 사는 또래 여자로서 모두 공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임하게 됐다"며 "코믹 요소가 강하지만 중간중간 스릴러와 미스터리도 있다"고 말했다.

기혼이자 자녀가 없는 그는 "현진이처럼 출산과 육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 같은 사람들도 재밌게 위로받고 위로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보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그만큼 굉장히 보편적인 감정들이 나온다"고 밝혔다.



엄지원(오른쪽)과 박하선[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 중 현진과 대비되는 인물은 박하선이 연기할 조은정이다.

박하선은 "산모계의 여왕벌"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한 뒤 "(출산을) 경험해본 입장에서는 산후조리원이 천국이라고들 하는데 그게 다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왜 애 낳는 힘듦만 얘기하고 조리원의 힘든 것은 얘기하지 않는지 답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지고 보면 모두의 이야기다. 전업주부든 워킹맘이든 공감할 부분이 많다. 미혼들도 재밌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후조리원 원장 최혜숙은 장혜진이 맡았다. 그는 "산부들의 대통령이라고 쓰여있는데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총리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조리원이라는 특별한 상황이 산모들에게 주는 안정감도 있지만 불안함도 있으니 그런 것들이 다양하게 잘 드러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하선, 장혜진, 엄지원, 윤박[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드라마는 평균 2주간 벌어지는 좁은 공간에서의 이야기인 만큼 8부작으로 편성됐다.

연출을 맡은 박수원 PD는 "멋진 커리어우먼이 하루아침에 출산하면서 아기와 함께 하루하루 멘탈(정신)이 붕괴하는 과정을 담은 공감 드라마이자 엄마들끼리 우정을 쌓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성장하는 힐링 드라마"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이어 "'나 같은 게 엄마라니' 하는 대사가 굉장히 많은데, 사실 다 처음 하는 엄마 아니냐"라며 "이 드라마를 보고 '좀 서툴러도 괜찮구나' 하는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연출에 있어서 전문가 자문 등에 힘쓰며 리얼리티 확보에 주력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윤박, 최리, 임화영, 최수민, 이세랑, 최자혜, 김윤정, 정성일, 남윤수, 김민철, 손숙, 이준혁, 배우희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2일 오후 9시 첫 방송.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