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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준 교수 경희법학연구소장 취임…"사람 중심의 법학 지향"
연합뉴스입력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최광준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경희법학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2일 최 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내 로스쿨이 변호사를 양성하는 고시 학원화되고 법학 연구가 어려운 시절에 법학연구소 소장을 맡게 된 것에 스스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독일 쾰른대학에서 국제계약법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뉴욕대학과 템플대학에서 국제인권법을 전공했다.
2018년에는 독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의 한국 주재 학술 대사에 임명됐으며 세계법률가협회 한국 대표 및 동아시아법과사회학회 2020년 우수학술논문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소장은 유신 시절 중앙정보부에서 조사를 받다 의문사한 고(故) 최종길 교수의 아들로도 알려졌다.
최 소장은 "경희대의 '후마니타스' 교육이념에 맞게 법학 연구도 사람 중심의 인문학과 연계하는 것을 지향하고자 한다"며 "인문학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국제적 학자들과 교류하고 연계하면서 법학 연구를 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970년 설립된 경희법학연구소는 경희대를 비롯해 국내외 대학교와 연구소 및 공공기관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학술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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