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무총리에 용담댐 방류 침수피해 진상조사 요청
연합뉴스
입력 2020-08-13 16:00:00 수정 2020-08-13 16:00:00
양승조 지사, 금산 수해현장서 건의…"침수 보상계획·재발방지 대책 세워야"


(금산=연합뉴스) 계속된 집중호우로 용담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9일 하류 지역에 있는 충남 금산군 제원면 일대를 지나는 천내강이 범람해 빗물이 인근 농경지까지 들어와 있다. 2020.8.9 [독자 강범석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ungs@yna.co.kr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도가 금산지역 침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용담댐 방류와 관련해 댐 운영상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해달라고 13일 정부에 요청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금산지역 수해 복구 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이같은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보상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건의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금산 지역에서는 610㎜의 집중호우로 175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8∼9일 용담댐이 방류량을 갑자기 크게 늘린 영향으로 하류 지역 하천이 범람하면서 제원면, 부리면 일대 주택 92채가 침수돼 주민 233명이 대피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삼밭 200㏊를 비롯해 농경지 471㏊도 물에 잠겼다.

한편, 충남도는 용담댐 방류로 큰 피해를 본 금산을 비롯해 예산(잠정 피해액 231억원) 등 2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도는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천안, 아산, 금산, 예산 등 4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정부 발표에서 천안, 아산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고 금산, 예산은 제외됐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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