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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ASA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첫 유럽인 우주비행사 참여

연합뉴스입력
이탈리아인·흑인 등 참여…달 대신 지구 저궤도에서 도킹·랑데부 시도
'아르테미스Ⅲ' 임무에 참여하는 우주비행사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이 반세기만의 유인 달 탐사를 위해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유럽인이 참여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州)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3호(Ⅲ)' 우주비행사로 랜디 브레스닉, 루카 파르미타노, 안드레 더글러스, 프랭크 루비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만일에 대비한 예비 승무원으로는 밥 하인스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이탈리아 국적의 우주비행사 루카 파르미타노다.

유럽우주국(ESA) 소속 인물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아르테미스 2호(Ⅱ)' 임무에 캐나다 국적의 제레미 한센이 자국을 대표해서 참여한 데 이어 파르미타노가 비 미국인으로 이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됐다.

파르미타노는 2013년 이탈리아 우주국 최초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장기 체류 엔지니어로 임무를 다했고, 2019년에도 ISS에 다녀온 베테랑 우주 비행사다.

그는 이날 이탈리아가 자신을 우주로 향하게 해주는 발사대이며, ESA는 여러 국가를 잇는 발사탑이라며 감격을 표했다.

안드레 더글러스는 '아르테미스Ⅱ'의 빅터 글로버에 이어 흑인 우주비행사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2021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그는 이번이 첫 우주비행이다.

이번에는 여성 우주비행사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다른 유색인종도 포함되지 않았다.

'아르테미스 3호' 참여 비행사좌측부터 안드레 더글러스, 루카 파르미타노, 랜디 브레스닉, 프랭크 루비오[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당초 달 궤도에 무인 우주선 '오리온'을 쏘아 올리는 '아르테미스Ⅰ', 유인 우주선 발사가 핵심인 '아르테미스Ⅱ', 달 착륙까지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Ⅲ' 등 3단계로 구성됐다.

하지만, 각 단계 사이에 시간적 공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아르테미스Ⅲ'는 지구 저궤도에서 오리온 우주선과 달 착륙선 간 랑데부 및 도킹, 새 우주복 시험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후 달 착륙은 2028년 초 '아르테미스Ⅳ' 임무를 통해 진행한다.

제라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이날 "아르테미스Ⅱ 우주비행사들이 닦은 발판 위에서 인류의 달 복귀를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딛게 됐다"며 "아르테미스Ⅲ은 복잡한 랑데부와 도킹을 시험하고 심우주로 데려갈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폭발 사고에도 블루 오리진의 착륙선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NASA는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을 먼저 발사한 뒤 우주발사시스템(SLS)을 통해 오리온에 탑승한 승무원을 지구 궤도로 쏘아 올린다.

이후 우주 공간에서 오리온과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이 도킹을 시도하고 내부에서 각종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발사되면 오리온은 블루오리진과 분리 후 스페이스X의 우주선과 도킹해 다시 테스트를 거친다.

총 체류 기간은 2주일로, 세부 일정은 미정이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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