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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장 선거서 민주당 후보 득세에 트럼프·머스크, 음모론 제기

연합뉴스입력
TV스타 출신 스펜서 프랫, '서부의 맘다니' 라만에 역전당해
니티야 라만 LA 시장 후보[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장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 2명이 나란히 결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음모론을 제기했다.

미 일간 LA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LA시장 예비선거에서 민주사회주의자 니티야 라만 후보가 공화당 소속 스펜스 프랫 후보를 제치고 득표율 2위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LA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선에 도전 중인 캐런 배스 현 시장이 34.7%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서부의 맘다니'라고 불리는 라만이 27.1%, 프랫은 26.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초반에는 프랫 후보가 2위였지만, 7일 밤부터 순위가 뒤집혔다.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전 LA 시의원은 "상황이 라만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라만이 3∼4일간 프랫을 바짝 추격하며 격차를 좁혔고 여전히 박빙이기는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라만이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했다.

스펜서 프랫 LA 시장 후보[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예비선거는 2일 진행됐으며, 우편 투표가 뒤늦게 접수되고 있어 개표가 며칠째 진행 중이다. LA 선관위는 아직 처리해야 하는 투표용지가 약 36만8천 건이라고 추산한다.

캘리포니아주는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모든 후보가 동일한 예비선거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고 득표율 상위 2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이른바 '정글 프라이머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2명이 같은 정당 소속이더라도 예외 없이 본선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라만이 2위 자리를 지킬 경우 오는 11월 결선에서는 공화당 후보 없이 민주당 소속 배스 시장과 라만 시의원이 경쟁하게 된다.

일론 머스크 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공화당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프랫이 그동안 크게 우위를 점하다가 LA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제3국가, 조작 선거"라는 글을 게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역시 음모론에 힘을 보탰다.

머스크 CEO는 벤처 투자자 션 맥과이어가 "캘리포니아 선거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 음모론자"라고 한 글을 재게시했으며, 라만의 득표율에 의구심을 더하는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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