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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프로계약 직후 백혈병→英 유망주 9년 투병 끝 사망…영국 축구계 추모 물결
엑스포츠뉴스입력

잉글랜드의 한 축구선수가 백혈병 투병 끝에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축구계에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노던에코'는 8일(한국시간) "전 미들즈브러 아카데미 출신 선수 앤서니 렌턴이 백혈병과의 오랜 싸움 끝에 2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렌턴은 약 9년에 걸친 백혈병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그의 안타까운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미들즈브러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미들즈브러는 "전 아카데미 선수였던 앤서니 렌턴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앤서니는 영감을 주는 인물이었다. 그는 거의 9년 동안 백혈병과 용감하게 싸웠으며, 그 어떤 어려움도 축구를 향한 사랑을 빼앗지 못했다"고 추모했다.
구단은 렌턴이 선수로서 큰 기대를 받던 유망주였다고 회상했다. 미들즈브러는 "그는 유망한 수비수였으며, 2017년 7월 백혈병 진단을 받기 직전 구단과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렌턴은 당시 불과 18세였다. 프로 선수로서의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려던 시기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마와 마주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투병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미들즈브러는 "암 투병 과정에서 수많은 도전과 좌절을 겪었지만 그는 늘 긍정적인 에너지의 상징이었다"고 평가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워진 이후에도 그는 축구계를 떠나지 않았다. 지도자의 길을 선택해 후배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힘썼다.
구단은 "그는 이후 수년 동안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우리 아카데미에서도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보여준 헌신은 항상 기억될 것이며, 티스사이드 지역의 수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다.
렌턴의 헌신은 생전에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미들즈브러는 "그의 공로는 2026년 3월 미들즈브러 아카데미 동문상을 처음 수상하면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렌턴은 지난 주말 27세의 나이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이 힘든 시기에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미들즈브러는 렌턴이 처음 백혈병 진단을 받았던 2017년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 바 있다.
당시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2017-2018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단은 몸을 풀면서 그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착용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와 함께했던 축구 관계자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더노던에코 / 더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