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갈등 완화·반도체주 반등에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중동 갈등 완화와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8일(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29포인트(0.30%) 상승한 51,018.0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55.84포인트(0.76%) 상승한 7,439.58,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1.93포인트(1.21%) 상승한 26,021.36을 가리켰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그만둔다고 밝히면서 중동 갈등이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주말 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다. 베이루트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근거지다.
이에 이란은 보복 조치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도 이날 오전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후티는 홍해에서 이스라엘 선박의 통행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양국 간의 교전이 계속되자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은 당장 사격(shooting)을 멈춰라"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양측이 즉각적인 휴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군사작전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지난주 급격했던 반도체주 매도세 이후 저가 매수 움직임으로 반등한 점도 증시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전 거래일에 13% 넘게 빠졌던 마이크론은 이날 6.79% 뛰었다.
실적발표 여파로 전 거래일에 8% 가까이 밀렸던 브로드컴도 이날 1.48%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89% 올랐다.
리홀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칼리 콕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고용은 회복됐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주식시장에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다.
중동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장기화할 수 있는 우려 요인이다.
콕스 전략가는 "3월 저점 이후 성장주와 모멘텀 투자가 거의 모든 자산을 압도해왔는데, 고금리 및 고물가 환경에서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흐름은 아니다"라면서 "물가 압력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런 투자 전략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 견해로는 조정은 불가피했고, 이번 강세장이 연말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건전한 과정"이라며 "이는 여전히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이며, S&P500 목표치는 8,000"이라고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에너지 등은 강세를, 통신, 부동산 등은 약세를 보였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S&P500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8.84% 뛰었다. 캠벨과 풀 코프를 대신해 마벨 테크놀로지와 플렉스가 S&P500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플렉스 주가도 0.95% 올랐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파트너십을 확장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71% 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시작 단계에 있으며 주식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여러분은 매우 기뻐해야 한다"면서 "왜냐하면 이제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코닝은 아마존과 다년간에 걸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6.85% 올랐다. 아마존은 AI 데이터센터 연결을 위해 코닝의 광섬유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4% 오른 6,070.46에 거래 중이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0.30%, 0.06%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0.40% 내렸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6% 오른 배럴당 90.7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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