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6천조원 초반으로↓…삼전도 글로벌 11위로 밀려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코스피가 8일 8% 넘게 빠지며 전체 시가총액은 11거래일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삼성전자[005930]의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는 11위로 내려앉았고, 낙폭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6천131조3천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6천685조5천591억원)에 6천조원으로 내려오자마자 5천조원대 코앞까지 밀렸다.
5천93조8천825억원까지 감소했던 지난달 20일 이후 11거래일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에서 가장 많은 비중(28%)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시가총액도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 시총은 지난 2일 최고치(2천107억5천834억원)를 찍은 후 조금씩 하락, 이날은 1천727억5천753억원까지 내려왔다. 최고치를 찍었던 당시 글로벌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진입했지만, 이날 하락에 따라 테슬라에 자리를 내어주며 11위로 밀려났다.
아시아에서 3번째,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진입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1천361조9천742억원을 기록, 8천890억달러 수준으로 내려오며 1조달러에서 이탈한 상태다.
코스피에서 하락한 종목의 개수를 세어보면 876개로, 지난 2022년 최다 기록(891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 폭과 등락률도 역대급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4일 변동 폭과 등락률은 각각 698.37포인트, 12.06% 하락이었는데, 이날 낙폭(676.18포인트)과 하락률(8.29%)은 이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런 가운데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3월 4일(80.37) 이후 두 번째로 높은 76.63을 기록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가격에 반영된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30일간의 코스피200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수로, 시장은 이 수치가 50을 넘으면 불안이 큰 구간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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