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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안세영의 자신감 "질 생각도 없고, 져줄 생각도 없다…잘할 거라는 생각만"
엑스포츠뉴스입력

국제대회 통산 50회 우승을 달성한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나는 절대 져줄 생각도, 질 생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세영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2연패 후 귀국한 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세영은 지난 4월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우승 뒤 3주 만에 다시 나선 월드투어 두 대회에서 연달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달 말 열린 싱가포르 오픈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2-1로 누른 안세영은 7일 끝난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야마구치를 다시 만나 이번엔 2-0으로 이겼다.
싱가포르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을 한 해에 연속 우승한 것은 역사상 단 네 명만 가진 기록이다. 또한 2010년 사이나 네왈(인도) 이후 16년 만이다. 네왈에 앞서 리링웨이(1988년)와 예자오잉(1992년·이상 중국)이 먼저 싱가포르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 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안세영은 인도네시아 오픈 우승으로 국제 대회 여자 단식 50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유럽배드민턴연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세영이 가장 많이 맞붙은 라이벌 야마구치를 꺾고 인도네시아 오픈 정상에 올랐다"며 "통산 50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이제 빅토르 악셀센(남자단식 올림픽 2회 금메달리스트)의 51회 우승 기록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안세영은 아직 24세에 불과하다"라고 조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우승 직후 밤 비행기를 타고 8일 오전에 귀국한 안세영은 특유의 승부 근성을 숨기지 않았다.
8일 MBC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안세영은 '야마구치가 원망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승부의 세계는 많이 냉정하다. 일단 내가 이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야마구치 선수에게도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푸살라 신두(인도)와의 8강전 승리 후 외신 기자의 "져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어땠는지 묻자,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자분들이 이야기했다. 나는 절대 져줄 생각도, 질 생각도 없다. 내가 더 열심히 해서 계속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과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신두에 상대 전적 10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BWF 총회를 통해 15점 3게임(세트)제가 통과되면서 안세영은 내년부터 3세트 15점제를 준비해야 한다. 후반부로 가면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슬로 스타터' 스타일의 안세영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빈 틈 없이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나도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바꿀 거고, 적응하려고 할 것이다. 적응하다 보면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잘할 거라는 생각만 계속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휴식을 취한 뒤 내달 중순 열리는 일본 오픈(슈퍼 750)과 중국 오픈(슈퍼 1000)에 연달아 출전해 또 한 번 '백투백' 우승을 정조준한다.
사진=연합뉴스 / 배드민턴랭크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