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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외환시장 은행권 간담회…시장교란방지 내부통제 당부

연합뉴스입력
전날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 결과 공유
급락장에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 발동(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급락장에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6.8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정부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해 8일 시중은행, 외은지점 관계자들을 불러 외환시장 관련 간담회를 열고 협조를 요청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주재로 열린 회의는 전날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 후속조치 성격으로, 최근 외환 시장 및 외화 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은행권과 전날 회의 논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금융위·재경부·금감원·한국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에선 KB·신한·하나·우리·NH은행 담당 임원, 외은지점으론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HSBC·SC은행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외환시장은 국내 주식 시장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 및 차익 실현 등이 나타나는 가운데 중동 긴장 고조,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는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역외에서 이뤄지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파생상품 거래를 통한 쏠림 현상이 국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분석을 통해 향후 역외 NDF 거래를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을 논의하고 은행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더해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 또는 시장 교란 행위가 있는지를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의 검사 등을 통해 점검해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그러면서 은행권 자체적으로 외환시장 행동규범을 철저히 준수하고, 시장 교란 행위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24시간 높은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은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고 환율 쏠림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직전 거래일 주간 종가(1,539.1원)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등에 1,535.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 시초가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6일(1,590원) 이후 가장 높았다.

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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