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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름철 농축수산물 수급안정 총력…브라질산 계란 첫 수입

연합뉴스입력
농식품부, 배추·무·계란·닭고기 등 수급 중점관리 품목 12개 선정 해수부는 수산물 폐사 방지차 역대 최대 규모 고수온 대응 장비 보급
소량만 남은 미국산 신선란(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한 미국산 신선란이 매장에서 조기 소진되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 매장에 소량이 남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224만개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홈플러스와 GS더프레시, 지역 중소마트 등에서 시중보다 저렴한 5천990원(30구당)에 판매한다. 국내산 계란은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회복되는 7월 이후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5.19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가 여름철 폭염·호우에 대비한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중점 관리 품목 12개를 선정하고, 대책반 구성·운영에 들어간다.

또 고수온에 따른 양식 수산물 폐사 발생 방지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고수온 대응 장비를 보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 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여름철 폭염·호우 대비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엽근 채소 및 과채류의 작황과 과일류의 생육 상황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돼지고기의 하절기(6∼8월) 도축 공급량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고, 닭고기 또한 부화용 종란(씨알) 수입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의한 공급 감소량을 상쇄해 작년 수준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란의 경우 지난 1∼4월 병아리 입식량이 작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하며 다음 달 이후 작년 수준의 생산량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과거에 이상 기상에 의한 주요 품목의 가격 급등 사례를 거론하며 집중 호우와 고온 등에 의한 농작물 생육 부진과 축산물 생산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오는 15일부터 농촌진흥청,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과 민관 합동 TF를 구성해 수급 불안 요인을 점검하고, 신속 대응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TF는 12개의 수급 중점 관리 품목(배추·무·상추·깻잎·사과·배·복숭아·수박·참외·돼지고기·닭고기·계란)을 선정해 생육·사육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선제적 수급 안정 조치에 나선다.

배추·무의 경우 출하량 감소 시 수매 비축 물량 등 정부의 가용 물량을 비상 공급하기로 했다.

또 농식품부는 올해 신선란 총 3천123만개를 수입·공급할 계획이다.

신선란 수입 실적은 지난 1일 기준 미국산 562만개, 태국산 337만개로 총 899만개다. 여기에다 처음으로 브라질산 계란을 수입해 수입선을 다변화한다.

수입 신선란은 30구당 5천990원에 판매해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상 최소화를 유도한다. 지난달 계란 소매가는 30구당 7천404원 수준이었다.

해상운임 36% 상승…수입 축산물 가격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중동전쟁 여파로 글로벌 해상운임이 다시 상승하며 냉동·냉장 컨테이너 운송 비중이 높은 소고기·닭고기 수입단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해외 주요 축산물 수급동향'에 따르면 3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683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3% 상승했다. 4월 소고기 수입단가는 ㎏당 8.79달러로 전년 대비 6.6%, 닭고기도 ㎏당 2.31달러로 전년 대비 15.8% 올랐다. 2026.5.11 jin90@yna.co.kr

아울러 농식품부는 닭고기 공급도 여름철 성수기(초·중·말복) 수요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부화용 종란 1천100만개를 우선 수입한 뒤 오는 8월 말까지 나머지 600만개를 순차로 수입해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부화용 종란 수입 실적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스페인·벨기에산 650만개다. 종란의 부화와 병아리 입식을 거쳐 닭고기 출하까지는 약 50일이 소요된다.

또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가공용 돼지고기 1만2천톤(t), 7월까지 가공·외식용 닭고기 3만t, 이달 말까지 계란가공품 4천t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가공·외식 수요를 분산할 방침이다.

할당관세란 특정 품목의 관세를 최대 40%포인트(p) 낮추는 제도로, 적용 시 해당 물품을 그만큼 저가에 공급할 유인이 생긴다.

아울러 해수부는 여름철 폭염(고수온)과 호우 등으로 다량의 양식 수산물 폐사 발생 시 수산물 수급·가격에 상방 압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고수온 대응 장비를 보급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은 수온으로 역대 최장기간 고수온이 발생했던 작년보다 더 이른 시기에 특보 발령이 전망된다.

이에 고수온 대응 장비는 보급 예산 규모가 지난해 58억원에서 올해 76억원으로 31% 늘었으며, 수산물이 고수온에 폐사하기 전에 바다로 방류하는 '긴급방류 절차 지침'이 격상돼 이달 중 관련 고시가 제정될 예정이다.

뜨거워진 바다…광어·우럭 가격 뛰어(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5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시민들이 광어, 우럭 등 활어를 살펴보고 있다.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 피해가 발생해 대표적인 양식 어종인 광어와 우럭의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뛰고 있다. 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고수온 위기 경보 '주의' 단계는 작년보다 일주일 이른 지난달 3일 발령됐다. 한 단계 높은 '경계' 단계는 작년보다 보름 이른 지난 9일 발령됐다. 2025.8.25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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