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차 당대회 준비' 노동당 전원회의 돌입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내년 초로 예정된 노동당 9차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당 전원회의에 돌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회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전날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전원회의는 2025년도 당 및 국가정책 집행 정형 총화와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 정형, 당 제9차 대회 준비와 관련한 주요 문제 등 5개 의정에 대한 토의를 승인하고 해당 의정들에 대한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위원·후보위원, 당 중앙위원·후보위원들이 회의에 참가했으며 당 전문부서 간부 및 성·중앙기관 책임간부, 시·군 당 책임비서 등이 방청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 내외 주요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기구다.
앞서 북한은 9차 당대회 준비를 비롯한 '일련의 중요문제'를 의결하기 위해 12월 중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이 이날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힌 만큼 이번 전원회의는 앞으로 며칠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올해 국정 및 직전 8차 당대회에서 제시됐던 정책 목표의 5년간 수행 실적을 결산한 뒤 9차 당대회에 올릴 의제 및 인사안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9차 당대회에서 향후 5년간 주요 대내외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만큼 전원회의에서 기초적인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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