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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후폭풍' 통관부호 발급 차질…관세청 "전용시스템 구축"(종합)
연합뉴스입력
개인통관부호 재발급 이틀간 40만건 넘어…"현장 발급도 가능"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해외직구에 필요한 '개인통관 고유번호'(통관 부호)를 발급하는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UNI-PASS) 접속이 차질을 빚었다.
관세청은 2일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현재 유니패스 이용량 증가 및 서버 처리 지연으로 일부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니패스는 전날 오후부터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통관 부호를 새로 발급받으려는 이용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통관 부호 재발급 건수는 40만 건을 넘어섰다.
관세청은 긴급대책으로 '통관부호 전용 발급시스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스템 접속 장애 기간 중 통관부호 신규 발급이 시급한 이용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 세관을 방문하면 현장에서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관세청은 추가적인 개인정보 도용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권고했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에 가입해 전자상거래물품 통관 내역 알림을 받도록 설정하면 본인 명의 물품이 통관될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이 구매하지 않은 내역이 확인되면 도용 신고를 할 수 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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