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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초과 아깝다!' 신지아, 올림픽 1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 2위…'트리플 악셀 성공' 김유재 1위

엑스포츠뉴스입력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은메달을 따내며 '포스트 김연아 1순위' 입지를 확고히 다진 신지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올림픽 출전 자격이 되는 연령 선수 중엔 쇼트프로그램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지아는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52점, 예술점수(PCS) 33.54점, 감점 1점을 받으면서 합계 72.06점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첫 점프에서 고난도 트리플 악셀(기본점수 8.00)을 깔끔하게 착지하며 수행점수(GOE) 1.83점까지 더한 김유재(수리고)가 차지했다. 김유재는 TES 42.53점, PCS 30.63점 합계 73.16점을 기록했다.

신지아에 이어 지난 2월 중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채연(경기도빙상경기연맹)이 TES 38.82, PCS 32.78 합계 71.60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2023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은메달)을 거머쥔 이해인(고려대)이 TES 35.61, PCS 31.07 합계 66.68점으로 4위를 마크했다.

윤서진(한광고)이 65.89점으로 5위, 윤아선이 65.29점으로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이달 초 ISU 그랑프리 4차 일본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유영은 63.13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이번 랭킹대회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파견선수 1차 선발전과 2026 ISU 피겨 사대륙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2026-2027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3년 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의 어린 여자 선수들이 도핑테스트에 적발되는 등 문제가 생기자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높였다. 이번 시즌엔 2008년 6월30일까지 태어난 선수들에 한해서만 시니어 대회 출전이 가능하고 올림픽에도 나설 수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6월생인 김유재는 내년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신지아, 김채연, 이해인 등은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은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두 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날 2위를 차지한 신지아는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김연아(2010년 금메달, 2014년 소치)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피겨의 간판 선수 중 한 명이다.

신지아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4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내는 이례적인 성적을 내고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로 올라왔다. 지난해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선 단체전 금메달, 여자 싱글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신지아는 2023-2024시즌에 시니어 무대 데뷔를 하는 수순이었으나 ISU의 시니어 무대 데뷔 연령 상향 조정 영향을 받으면서 이번 시즌에서야 무려 4년이나 뛰었던 주니어 무대를 벗어났다.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인 프레데리크 쇼팽의 야상곡 20번에 맞춰 몸을 움직인 신지아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10.10)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GOE 1.52점을 챙겼다.



이어지는 더블 악셀(기본점수 3.30)도 안정적으로 뛰면서 GOE 0.94점을 추가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기본점수3.20)을 최고난도인 레벨 4로 돌면서 연기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10% 추가되는 연기 후반부 트리플 플립까지 가볍게 돌면서 기본 점수 5.83점에 1.59점을 보탰다.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3로 수행한 뒤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까지 모두 레벨4로 처리하고 환호 속에 연기를 마쳤다. 다만 연기시간이 2분40초를 초과하면서 아까운 점수 1점이 깎였고 그러면서 3위 김채연과 점수 차가 1점 이내로 좁혀졌다.

신지아는 이번 시즌 초반 점프가 말을 듣지 않아 고생했다. 지난달 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프랑스 대회에선 쇼트프로그램 59.23점으로 8위에 그치는 수난을 겪었다.

이번 랭킹대회는 국내 대회로 점수가 ISU 공인을 받진 못하지만 70점대를 회복하면서 일단 올림픽 맞춰 컨디션 끌어올리고 있음을 알렸다.



이번 시즌 역시 점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채연도 이날 쇼트프로그램은 무리 없이 해냈다. 더블 악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그리고 연기 후반부에 뛰어 가산점 10%가 붙는 트리플 플립 등 쇼트프로그램 점프 3개에서 모두 GOE 가산점을 챙겼다.

주니어 연령이지만 언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김유재의 연기도 압권이었다.

유영에 이어 지난 2022년 한국 여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켜 피겨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김유재는 이날도 속도감 넘치는 3회전반 점프를 성공하며 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2차 선발전은 내년 1월 예정된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차와 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동계올림픽 남녀 싱글 종목에 출전할 선수를 확정한다.

1차 선발전의 최종 순위가 정해지는 프리스케이팅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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