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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눈부시다! 그린우드-토뱅? 다른 리그1 선수들 못 따라와" 계속되는 프랑스 언론의 반전 평가!…"잊혀진 선수에서 가장 '핫'한 선수됐어"

엑스포츠뉴스입력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프랑스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완벽히 증명하고 있다.

프랑스 주요 매체들은 최근 연이어 이강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하며 이강인을 PSG 공격의 핵심이라 평가했다.

잇단 부상 속에서도 PSG의 공격 전개를 책임지고 있는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전체에서도 가장 많은 기회 창출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12일(한국시간) "그린우드, 케발, 토뱅… 이 PSG 선수를 따라올 자가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강인의 최근 활약을 보도했다.

매체는 "공격진의 부상자가 속출한 PSG는 이제 교체 자원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이 리그1에서 눈부신 보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많은 부상자들이 생기며 벤치 멤버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며 "또 다른 '잊혀졌던 선수' 이강인 역시 교체 출전할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체는 지난 5일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 이강인의 교체 투입 후 활약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 한국인은 여러 경기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는 활약을 펼쳤고, 특히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PSG가 반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뮌헨전 교체로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꾸며 어시스트를 기록,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다.



리그에서도 그의 활약은 인상적이다.

매체는 "리그1에서도 그의 왼발은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라며 "시즌 중반이 다가오면서, 그는 90분당 평균 기준으로 팀의 찬스 창출·슈팅·득점 관여 수치에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최근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강인은 90분당 평균 5.62개의 공격 기여(찬스 혹은 득점)에 관여하고 있으며, 이는 그가 얼마나 막강한 공격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기록은 메이슨 그린우드(4.91), 일랑 케발(4.73), 플로리앙 토뱅(4.14) 등 리그 주요 공격수들을 앞지르며, 파리의 핵심 선수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 비티냐도 제친 수치다.

매체는 기사 말미에서 "두 시즌 동안 다소 불안정했던 이강인이 드디어 완전한 부활을 이뤄낸 셈이다"이라며 "흥미로운 점은, PSG가 지난 여름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도 있었다는 것인데, 공격진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팀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현재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강인의 활약은 PSG 입단 초기의 회의적인 시선을 완전히 뒤집은 결과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소풋' 역시 11일 보도에서 "이강인은 한 번도 나쁜 적이 없었다. 단지 잘못 평가받았을 뿐"이라며 그를 재평가하기도 했다.

매체는 "그는 선수로 맞이된 것이 아니라 마치 날씨처럼 대우받았다. 구름 몇 개를 보고 파카를 꺼내듯, 이강인에 대해서도 '피지컬이 약하다'는 이유로 너무 일찍 판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강인은 불평하지 않는다. 말 대신 경기로 이야기한다. 그는 인터뷰나 언론을 통해 자신을 설명하지 않는다. 오직 플레이로 증명한다"라며 이강인의 그의 인품과 태도를 칭찬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최근 열린 리그1 12라운드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P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을 통해 주앙 네베스의 헤더골을 도우며 3-2 극적인 역전승에 기여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이강인은 우리가 생각했던 모든 기대를 강화시켰다. 그는 다재다능하고 수준 높은 선수다"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실제로 엔리케 감독은 이번 시즌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 파비안 루이스 등 공격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이강인을 측면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적극 기용하고 있다.

왼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제로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이 PSG 전력 운영의 핵심으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PSG 팬들의 반응도 열광적이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PSG 팬들은 '그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며 신뢰를 보낸다"고 전했다.

팬들의 반응 중에는 "이강인이 경기장에 있으면 모든 흐름이 그의 발끝을 거친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는 더 이상 그가 단순한 아시아 마케팅용 선수가 아니라 PSG 전술의 흐름을 바꾸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강인은 PSG에서 첫 시즌 36경기 5골 5도움, 두 번째 시즌 45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한 뒤, 이번 시즌에도 이미 19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매 시즌 발전을 거듭한 그의 궤적은 PSG 내 입지뿐 아니라 한국 선수로서의 유럽 내 위상까지 끌어올렸다.

지금의 이강인은 화려하지 않지만 확실하다. 교체로 들어오면 경기가 바뀌고, 세트피스에서는 언제나 위협적이다.

PSG가 부상으로 흔들릴 때마다 경기를 안정시키는 자원으로 기용되고 있다. 프랑스 언론들이 재조명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진=연합뉴스/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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