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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엠지 "엠넷, 제작비 10원도 안 내고 IP 가져가" 분노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엠피엠지 고발 기자회견


엠피엠지가 엠넷의 갑질을 폭로했다.

공연·음반 기획사 엠피엠지(MPMG)가 대기업의 갑질과 횡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법적절차를 앞두고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엠피엠지 이종현 PD와 김종희 변호사가 참석했다.

앞서 엠피엠지는 10일 오후 모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겠다 예고했다. 이들은 "수년간 경제적, 업무적, 정신적으로 큰 위기에 봉착했다"면서 "각종 감언이설과 협박으로 당사로부터 필요한 것 만을 얻어간 채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고, 정당한 요청에도 그 어떤 답변 조차 주지 않는 등 파트너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본인들의 비즈니스 정당성과 사업 확장을 위한 도구로 비슷한 형태의 행보를 걷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 이어 이날 이종현 PD는 이 모 기업이 CJ ENM 산하 방송사 엠넷(Mnet)이라고 밝혔다.

고발을 하게 된 배경은 엠피엠지가 투자, 제작한 2022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엠넷 밴드 경연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이다. 

이종현 PD는 "3년이 지났지만 덮어두기엔 이슈가 많아 다시 꺼내기로 했다"며 "당시 프로그램이 끝난 다음 피해를 많이 봤다. 금전적인 것뿐만 아니라 업무적으로도 피해 많이 봤다. 결론적으로는 프로그램 끝나고 엠넷에서 또 밴드 프로그램 만들려고 할 때 가만히 안 있겠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밴드 프로그램) 만들지 않아 참고 행보 지켜보던 차에 (최근) 또 다른 밴드 경연 프로그램을 하면서 마치 밴드씬에 대해 정통성을 갖고 있다 포장하려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분노해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PD는 "방송사가 단 10원도 내지 않고 주요 업무를 저희가 했는데 IP를 방송사가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엠피엠지에는 밴드 소란, 유다빈밴드, 터치드 등이 소속되어 있다.

사진=엠피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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