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영화
엄마 된 김향기, 제주 4·3 공부하고 제주어 과외까지 "잘 몰랐는데" (한란)[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아역배우 출신 김향기가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 '한란'을 위해 제주도 투어와 제주어 과외를 받으며 엄마 연기까지 펼쳤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한란'(감독 하명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하명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향기, 김민채가 참석했다.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강인한 생존 여정을 담은 영화다.
김향기는 제주 해녀이자 딸 해생이를 위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산에서 내려오는 엄마 아진을 연기했으며, 김민채는 딸 해생을 맡았다.
김향기는 "촬영을 제주도에서 했다. 환경이 주는 힘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된 장면이 있었지만 제주도에서 촬영하다보니 몰입이 잘 됐다"며 "제주어를 구사하는 것에 대해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미리 연습을 할 수 있게 준비해달라고 부탁드렸고, 제주어 감수자분과 1대1 과외처럼 연습했다"며 제주 사투리도 촬영 전부터 꼼꼼히 준비해 소화했음을 밝혔다.
또한 "민채와 함께 촬영했을 때 처음에는 수줍어하는 거 같고 말이 없었다. 어떻게 친해져야 하지, 어떻게 편하게 해주지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개인적인 이야기 물어보고 취향을 물어보다보니 친해졌다. (김민채도) 현장에서 컷하면 편해졌는지 먼저 말을 걸더라. 즐겁게 언니처럼 지내고 촬영을 했다"며 엄마를 연기했던 현장을 회상했다.
김향기는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 '한란'을 통해 그 시대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김향기는 "사실 촬영 전에는 (제주 4.3에 대해) 잘 몰랐다. 작품 하며 알게 된 부분이 훨씬 많고 영화 준비하며 설명들은 걸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에 가서 다크 투어(4.3 유적지 방문) 현장을 다녔다. 그곳을 다니며 알게된 사실들이 영화를 촬영하며 연기하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란'은 26일 개봉한다.
사진= ㈜트리플픽쳐스
불타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