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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3연패' 지단, 감독 복귀 '오피셜' 공식 발표…"곧 돌아간다, 프랑스 대표팀 맡고 싶어"
엑스포츠뉴스입력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감독으로 복귀한다.
글로벌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간) "지네딘 지단은 감독으로 복귀가 임박했다고 공개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 지단은 선수와 감독으로 축구계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레전드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당대 최강팀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 받았다.
은퇴 후에는 감독으로 변신했다. 2016-2017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지단은 부임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인 2017-2018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2015-2016시즌 우승을 더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 5연패를 달성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후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고, 이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 지단은 불과 1년만에 복귀했다. 2018-2019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산티아고 솔라리, 훌렌 로페테기 체제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지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단은 2019-2020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3시즌 만에 라리가 정상으로 올려놓으며 성공적으로 복귀했으나 다음 시즌 무관에 그치면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지금까지 휴식을 취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국가대표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수많은 팀과 연결되기도 했으나 지단은 복귀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공백기가 어느덧 4년을 향해 가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챔피언스리그 3연패 시절 지단의 감독 능력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 지단은 여전히 매력적인 감독 매물이다.
지단은 이들이 혹할 만한 소식을 알린 것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최근 한 자선 경기에 참석한 지단은 "감독 복귀? 곧 일어날 것이다. 조만간 일어날 것"이라며 "언젠가는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 꼭 감독으로 복귀하겠다"고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지단의 발언에 프렌치풋볼위클리는 "지단의 프랑스 대표팀 감독 부임이 임박했다"면서 "디디에 데샹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프랑스 대표팀을 떠날 예정이다. 프랑스는 지단과 함께 또 다른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