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세계 축구

한국 박살! 그러나 8개월 무득점, 이런 선수가 손흥민 대체자?…토트넘 결단 내렸다, 브라질 국대 FW 영입 계획

엑스포츠뉴스입력


손흥민이 떠난 이후 손흥민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검증된 측면 자원인 호드리구 영입을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영입된 윌송 오도베르, 마티스 텔, 그리고 10년 동안 손흥민의 등번호였던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주길 바랐지만 기대 이하의 실력에 생각을 바꾼 모양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에게 밀려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불만이 커진 호드리구를 토트넘이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호드리구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토트넘의 홈구장)으로 데려오기 위한 노력에 힘을 얻었다"며 "브라질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의 윙어인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경우 어떤 곳을 선호하는지 밝혔고 호드리구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에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의견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호드리구는 2025년 여름 토트넘의 관심 대상이었지만,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 남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뒤를 이어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된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에서 뛰기로 결정했다"면서도 "호드리구는 이번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 윙어인 그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동료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했다"며 잔류를 선택한 호드리구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드리구가 선호하는 포지션은 왼쪽 측면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측면에는 팀의 에이스인 비니시우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호드리구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주로 출전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마저도 어려워진 분위기다. 알론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전술에 변화가 생기면서 호드리구보다 아르다 귈러,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브라힘 디아스 등 다른 선수들이 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드리구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0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한 경기는 2경기에 불과한 데다 출전 시간은 259분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0경기(1937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881분)을 소화했지만, 이 역시 리그 34경기(2388분), 챔피언스리그 13경기(1022)분을 뛰었던 2023-2024시즌과 비교하면 아쉬울 만했다.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드니 호드리구 역시 이적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올해 여름부터 호드리구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던 토트넘이 다시 호드리구 영입에 나설 거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다. 

'팀토크'는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는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면 토트넘이 1월이나 내년에 호드리구를 영입할 거라고 전했다"며 이적시장 전문가들이 토트넘이 호드리구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드리구의 이적 가능성을 던진 언론은 '팀토크'만이 아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브라질판은 10일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 열리는 이적시장에서 구단을 떠날 수 있는 옵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며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교체 명단에 들었다가 후반전 중반이 지나서야 투입되는 루틴이 호드리구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PN'은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지 거의 5개월이 지났지만, 호드리구의 상황이 바뀔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따라서 호드리구와 구단 모두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다음 이적시장에서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언론은 그러면서 "우리는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경우 잉글랜드, 특히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된다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합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ESPN'은 "그러나 현재까지 호드리구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으며, 이적시장이 마감된 상황에서 이적 제안을 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며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호드리구에게) 관심이 있다면 구단과 선수, 그리고 대리인 모두 제안을 듣고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이 호드리구를 영입하려면 적지 않은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SPN'은 레알 마드리드가 2028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호드리구의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355억원)부터 1억 유로(약 1693억원) 사이의 금액을 책정했다고 했다. 비록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호드리구가 여전히 나쁘지 않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그가 2001년생으로 아직 유망한 선수라는 점,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았다는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또한 금액을 떠나 호드리구가 토트넘 합류를 원할지도 확실하지 않다. 호드리구는 현재 토트넘 외에도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복수의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이나 리버풀에 비해 내세울 만한 장점이 없는 토트넘이 호드리구 영입전에서 앞서가려면 다른 무언가가 필요해 보인다.

호드리구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더라도 이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 호드리구가 친선경기가 아닌 공식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지난 3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마지막이다. 호드리구는 지난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한국 상대로 두 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5-0 대승을 이끌기도 했지만, 소속팀에서는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사진=팀토크 / 연합뉴스


댓글 0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