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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바르셀로나 돌아온다"…충격의 캄프 누 복귀 업로드→"언젠가 돌아오고파" 복귀 암시?

엑스포츠뉴스입력


최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를 '깜짝 방문'한 리오넬 메시의 행보를 두고 그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21년 구단의 재정난으로 인해 팔려가듯 바르셀로나를 떠날 당시 당시 눈물을 쏟으며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막상 팬들에게는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메시가 은퇴 전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계획을 세운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메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캄프 누를 방문한 사진과 함께 언젠가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 이 해석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지만 은퇴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메시가 자신의 프로 커리어의 마지막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캄프 누에서 촬영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어젯밤 영원히 그리워지는 곳으로 돌아왔다. 내가 엄청 행복했던 곳이자, 여러분들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천 배나 느끼게 해준 곳이다. 선수로서의 작별이 아니라 언젠가 다시 올 수 있길 바란다"라고 썼다.



메시의 캄프 누 '깜짝 방문'은 곧바로 화제가 됐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이는 사전에 협의가 되지 않은 메시의 돌발 행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의 부국장인 페르난도 폴로는 메시의 캄프 누 방문과 관련해 메시 측에서 캄프 누 보수 공사를 담당하는 건설 회사에 입장 허가를 요청해 경기장에 들어갔다는 주장과 아무에게도 허가를 구하지 않고 경기장을 방문했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시는 캄프 누에 입장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연락하지 않았다. 메시의 측근들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의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고 경기장에 들어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폴로에 따르면 메시는 자정 무렵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캄프 누에 들어갔으며, 심지어 바르셀로나 구단조차 메시의 방문을 인지하지 못했다. 스페인 알리칸테 지방에서 소집하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알리칸테로 향하던 와중 바르셀로나를 지나치게 되자 자신의 추억이 깃든 장소인 캄프 누에 들린 것이다.



폴로는 메시 측에서 캄프 누 공사를 담당하는 건설 회사인 '리막' 측에 출입 허가를 요청했고, 회사가 바르셀로나에 연락을 취하자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이를 수락해 메시가 캄프 누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주장과 선수가 회사나 보안 업체 쪽에 따로 연락을 취한 적은 없다는 두 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리막이 메시 측의 요청을 구단에 전달했고, 구단이 메시 측의 요청을 승인해 메시가 캄프 누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메시의 캄프 누 방문이 그가 어떠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점이다.

폴로는 "메시와 가까운 소식통에 의하면 메시가 전한 메시지는 모호하지 않다"면서 "메시는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자신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캄프 누를 방문한 사진을 올린 메시의 게시글은 그가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글이라고 했다.



이런 해석을 내놓은 것은 폴로만이 아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메시가 일요일 밤에 스포티파이 캄프 누를 방문했다"면서 "메시는 자신이 선수로서 확실하게 작별 인사를 건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담아 '언젠가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며 메시의 게시글을 조명했다.

언론은 "메시는 그가 마음을 다해 그리워하는 장소로 돌아갔다. 그는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된 것을 여전히 마음에 두고 있다"며 이번 게시글이 메시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해석했다.

미국의 유력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메시가 지난 2021년 스페인 라리가의 샐러리캡 제도 때문에 재정적 문제를 겪고 있었던 바르셀로나가 팀의 간판 스타이자 역대 최고의 레전드로 꼽히는 메시를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돌아보면서 "메시가 이번 주말 새롭게 바뀐 캄프 누를 방문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팬들 앞에서 직접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며 메시의 행보를 주목했다.



바르셀로나 복귀를 암시한 메시가 어떤 방식으로 바르셀로나에 돌아올지는 확실치 않다.

선수로서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는 방법도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과거 다니 알베스가 바르셀로나에 다시 합류할 당시 최저 연봉으로 계약했던 것과 비슷한 조건이 아니라면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영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메시가 최근 현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와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메시가 마이애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캄프 누 공사가 마무리되면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행사처럼 따로 경기장을 방문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메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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