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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례적 부탁! "얘기 그만해달라, 불편하다"…유럽 임대 안 간다 "월드컵에 포커스 맞출 것"
엑스포츠뉴스입력

손흥민이 최근 제기됐던 자신의 유럽 단기 임대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은 현재 자신이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서 이런 루머가 나오는 것 자체가 구단에 실례가 될 수 있다면서 본인은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비시즌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월드컵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유럽 단기 임대설은 지난달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의해 시작됐다.
당시 '더 선'은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맺으면서 과거 LA 갤럭시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베컴처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오프 시즌 동안 타 구단으로 임대를 떠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며 손흥민이 내년 겨울 유럽으로 단기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폭로 비슷했던 '더 선'의 보도로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 등 복수의 구단들과 연결되기도 했다. 현재는 손흥민이 MLS컵 우승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적 루머는 약간 사그라들었지만,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이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임대를 떠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는 계속 돌아다녔다.
손흥민이 자신의 임대 루머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현재 11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은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유럽 복귀설에 대해 "잘 쉬어야 한다. 많은 분들이 (복귀설을) 궁금해 하시는 것 같다. 사실 나에 대한 루머가 나오는 것 자체가 되게 불편하고 팬들도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내가 뛰고 있는 팀에 최선을 다하자는 게 내 신념, 생각이다. 지금까지 나온 루머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겨울에 어느 팀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구단에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자리를 통해서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루머를 부인했다.

그는 계속해서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춰놨기 때문에 겨울에는 (한국에) 들어와서 잘 쉬고 재충전해서 쉬는 동안 내가 갖고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서 월드컵을 준비하고 싶어서 이런 선택을 했다"며 자신이 MLS 이적을 결심한 이유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아울러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얘기가 많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이 클럽(LAFC)를 많이 애정하고 있고, 존중하고 있다. (LAFC에서) 뛰고 있는 한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당부의 말을 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전과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될 가나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현재 FIFA 랭킹 22위를 유지 중인 홍명보호는 이번 11월 A매치 성적에 따라 내달 미국에서 진행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들어갈 수 있어 이번 2연전의 결과가 중요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