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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 가' 하늘이 홍명보호 돕는다!…포트2 '쾌청'→'韓 울린' 멀티골 쾅쾅 주인공 '부상 제외'

엑스포츠뉴스입력


손흥민과 손흥민 후계자의 맞대결을 볼 수 없게 됐다.

3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서 한국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가나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홋스퍼)가 11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쿠두스 뿐만 아니라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한국 축구가 더 순조롭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포인트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 축구 소식을 전하는 풋아프리카에 따르면 가나축구협회가 발표한 일본, 한국과의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쿠두스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매체는 "토트넘 스타 쿠두스는 가나의 아시아 투어에 불참한다. A매치 휴식기 직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위해 재활 차 영국 런던에 남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쿠두스는 사소한 부상을 입은 후 일본, 한국과의 친선 경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최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2경기를 뛰지 못한 쿠두스는 가나 코칭스태프로부터 런던에 남아 회복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나축구협회는 "쿠두스는 재활에 집중하기 위해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알렸다.

가나는 오는 14일 오후 7시 20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만난 이후 약 3년 만의 격돌이라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가나 공격진 에이스인 쿠두스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며 가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 전반 34분 쿠두스에게 연속 실점해 0-2로 끌려갔다.

이후 후반전 조규성의 2골로 추격했으나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불합리한 심판 판정 끝에 무릎을 꿇었다. 이에 손흥민 등 여러 선수들과 벤투 전 감독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가나전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까지 갔던 대표팀은 마지막 포르투갈과의 3차전서 2-1 기적의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가나는 우루과이에 0-2로 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이후 쿠두스는 지난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떠난 손흥민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손흥민 후계자'로 기대를 받았다.

때문에 이번 평가전이 성사된 후 손흥민과 손흥민 후계자 쿠두스의 3년 만의 재격돌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쿠두스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초점을 맞추고 재활에 집중하는 걸 택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쿠두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밝히며 아스널전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쿠두스는 토트넘 훈련장 홋스퍼웨이에서 A매치 기간 동안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쿠두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부상으로 대거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 축구 매체 가나사커넷에 따르면 쿠두스와 알렉산데르 지쿠(스파르타크 모스크바),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조르당 아예우, 파타우 이사히쿠(이상 레스터 시티), 조세프 판트실(LA갤럭시) 6명의 선수가 이번 아시아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졸지에 반쪽짜리 평가전이 되고 말았지만 대표팀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가나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포인트를 쌓아 12월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포트2 진입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도 지난 10일 첫 소집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경기는 우리의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고, 결과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기존 플랜을 유지하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며 "경기 결과를 얻는 것에 최대한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A매치 평가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과 달리 가나는 월드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조합을 시험해야 하는 상황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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