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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정후도 못 이룬 성과' 김혜성, 2025 MLB '올-루키 세컨드 팀' 선정…신인상도 노렸었는데 아쉽네

엑스포츠뉴스입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함께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이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올-루키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2025시즌 올-루키팀'을 발표했다.

퍼스트 팀에는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루수 닉 커츠(애슬레틱스), 2루수 루크 키샬(미네소타 트윈스), 3루수 케일럽 더빈(밀워키 브루어스), 유격수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와 외야수 로만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 아이작 콜린스(밀워키), 야콥 마시(마이애미 말린스), 지명타자 콜슨 몽고메리(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선정됐다. 

투수 중에선 선발 케이드 호튼(시카고 컵스)과 노아 캐머런(캔자스시티 로열스), 불펜 맷 스밴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함께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혜성은 세컨드 팀의 2루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한 김혜성은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록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출발했지만, 5월 초 콜업되며 처음으로 MLB 무대를 밟았다.

김혜성은 5월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2(45타수 19안타) 2홈런 7타점 4도루 OPS 1.058로 맹활약하며 슈퍼스타가 즐비한 다저스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6월에도 3할이 넘는 타율을 유지하며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김혜성은 MLB 주요 매체들이 진행한 2025시즌 신인상 모의 투표 결과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6월 MLB닷컴이 발표한 신인상 모의 투표 결과에서 그는 1위표 3장을 받으며 내셔널리그(NL) 2위에 올랐다. 또 다른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신인상 예측 결과에서도 김혜성은 콜린스와 NL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함께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이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데뷔 초반과 같은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어깨 부상으로 8월 재활에만 몰두했던 김혜성은 7월과 9월 월간 타율 1할대를 기록하며 부침을 겪었고, 71경기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꾸준히 생존했으나, 2경기 교체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대신 데뷔 첫해부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동행하며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선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한편, 김혜성을 제외한 야수로는 포수 카를로스 나르바에스(레드삭스), 1루수 트로이 존스턴(마이애미), 3루수 맷 쇼(시카고 컵스), 유격수 체이스 메이드로스(화이트삭스)와 외야수 데일런 라일(워싱턴 내셔널스), 제이크 맹엄(탬파베이 레이스), 덴젤 클라크(애슬레틱스)가 세컨드 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엔 카일 틸(화이트삭스), 선발투수 채드 패트릭(밀워키)와 셰인 스미스, 불펜 마이크 바실(이상 화이트삭스)이 선정됐다.

김혜성의 올-루키 팀 선정은 선배 빅리거 김하성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특히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직전 2024 올-루키 팀 선정이 확실시되는 자원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하면서 선정이 불발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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