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언제 그치나…남부 밤, 수도권·강원 아침까지 비
연합뉴스
입력 2025-07-19 17:38:33 수정 2025-07-19 17:56:31
나흘째 극한호우 이어져…'전 주민 대피령' 산청엔 1년 비 절반이
비 그치면 곧바로 무더위…전남 해남·완도와 제주엔 이미 폭염주의보


산청 토사 유출(산청=연합뉴스) 19일 오후 경남 산청군 산청읍 한 농장 인근이 집중호우로 인해 유출된 토사로 뒤덮였다. 2025.7.19 [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ome1223@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남부지방은 19일 밤, 충남북부와 제주는 20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20일 아침 비가 그치겠다.

사상 초유 '전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경남 산청에는 1시간 동안 98.5㎜의 '극한호우'가 쏟아지는 등 19일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비구름대가 경남에 오래 머물며 산청과 합천은 오후 5시까지만 집계해도 이날 일강수량이 300㎜ 안팎을 기록했다.

산청 시천면과 삼장면은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내린 비를 모두 합하면 750㎜ 안팎에 달했다.

산청은 1년에 평균 1천556.2㎜ 비가 내린다.

이를 고려하면 지난 나흘간 1년 치 비 절반이 쏟아진 셈이다.

19일 오후 5시 현재 호남과 경남에 시간당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10~60㎜ 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과 경남엔 이날 밤까지 시간당 30~50㎜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충청과 전남(남서부 제외), 경북에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겠다.

19일에서 20일로 넘어가는 밤사이에는 수도권에 시간당 강우량 30㎜ 안팎의 집중호우가 다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 내릴 비의 양은 호남(전남남서부 제외) 30~80㎜(전북 최대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 20~70㎜, 수도권과 충남서해안 20~80㎜, 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대구·경북·울릉도·독도 10~60㎜, 강원내륙·산지 10~50㎜, 서해5도 5~40㎜, 전남남서부 5~30㎜, 강원동해안과 제주 5㎜ 안팎이다.

비가 그친 뒤 곧바로 무더위가 닥쳐 수해 복구에 어려움을 주겠다.

전남 해남·완도와 산지·중산간을 제외한 제주에는 이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기온이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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