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선우정아가 노래 '도망가자'를 남편과 싸우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2'에는 선우정아가 출연했다.

박보검이 선우정아에게 "지금까지 선배님께서 발매하신 곡이 무려 165곡이라고 한다. 그중에서 선배님께서 가장 마음이 가는 곡이 있다면 어떤 곡인지 여쭤보고 싶다"라고 질문했다. 선우정아는 "한 곡을 꼭 꼽아야 한다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2019년에 발매된 '도망가자'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보검은 "저는 이 곡을 대학원에서 논문 쓸 때 많이 들었다. 대학원생이라면 무조건 들어야 한다. '논문 쓰는 자 무조건 들어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노래가 주는 힘이 굉장히 컸다. 선배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이 곡을 만드셨을까 궁금했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선우정아는 "제가 신혼 때 배우자와 싸우고 화를 못 참겠어서 도망을 갔는데, 좋았다. 도망가서 저의 마음이 해소가 되니까 이후에 대화도 잘 풀렸다. 배우자가 굉장히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를 위로하기 위해 '도망가 보니까 좋더라. 같이 가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곡이었다"라고 밝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