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프턴, 故 조타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헌액…"이례적인 신속 결정"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8 14:54:10 수정 2025-07-18 14:54: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디오구 조타의 전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조타를 구단 레전드로 헌액했다. 

울버햄프턴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조타를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조타가 구단에 대한 인상적인 성과와 축구게에 남긴 깊은 영향력을 기리기 위해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며 "구단 위원회 회장이자 구단 레전드 존 리처즈가 운영하는 명예의 전당은 가슴 아프고 예상치 못한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의 죽음 이후 드물고 가슴 아픈 결정을 빠르게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 박물관에서 가장 탐나는 부분(명예의 전당)으로의 헌액은 일반적으로 수주, 혹은 수 달에 걸친 논의 후 결정된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 만장일치 결정으로, 팬들과 더 넓게는 축구계가 느끼는 압도된 감정, 그리고 조타가 남긴 놀라운 유산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차즈 구단 명예의 전당 회장이자 구단 부회장은 "이 끔찍한 비극에 대한 슬픔과 불신이 너무 커서 가능한 한 빨리 우리만의 헌사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다른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고 우리는 조타가 울버햄프턴에서 누누 산투 감독과 함께 잊지 못할 승격을 하고 프리미어리그 초기의 시기를 보냈던 환상적인 선수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타가 울버햄프턴에서 기록한 44골, 그리고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자로 기록한 65골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많은 팬들, 특히 그가 이번 여름 포르투갈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포르투갈 팬들은 그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이 결정을 지연할 이유가 없다고 봤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우리는 이것이 조타, 안드레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고 우리는 울버햄프턴 서포터들이 이 제스쳐가 진정한 사랑과 애정으로 만들어졌으며 완전히 정당화된다는 것을 이해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라며 빠르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구단 축구 행정 디렉터인 맷 와일드 역시 "감동적인 행동이며 구단이 완전히 지지하는 결정이다. 조타는 환상적인 축구선수일 뿐만 아니라 구단에 있는 기간 동안 겸손함과 친절함을 보여준 사람이다. 우리 모두 그를 정말 아프도록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조타의 유산은 우리 역사에 새겨져 있고 우리는 그가 이렇게 인정받는 것을 보게 돼 자랑스럽다. 서포터즈의 반응은 압도적이고 명예의 전당 헌액이 아주 적절하다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조타가 3일 오전 사모라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이후 후속 보도를 통해 "조타의 그의 동생 안드레는 A-52 도로 베나벤테 방향으로 시속 65km로 달리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며 "두 사람이 탄 차량은 중앙 분리대에서 화재가 발생한 도로에서 충돌로 사망했다"고 알렸다.



이후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겼다. 어린 시절부터 만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리고 불과 11일 뒤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이다.

슬하에 3명의 자녀도 두고 있었기에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있을 것으로 여겨졌던 선수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리버풀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조타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인해 큰 충격에 빠졌다.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가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구단은 이 시간 이후로 추가 성명을 내지 않을 것이며 조타의 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구단 스태프들이 상상할 수 없는 상실감을 감당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보호를 요청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버햄프턴도 조타의 죽음을 애도했다. 조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이던 지난 2017년 여름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1년간 활약하며 팀의 승격을 도운 조타는 이후 완전 이적하면서 2020년 여름까지 3시즌을 보냈다. 조타는 울버햄프턴에서 구단 통산 131경기 44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 명예의 전당 헌액에 앞서, 리버풀은 그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했다.

지난 12일,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은 그가 자부심과 명예롭게 착용한 번호로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수많은 승리를 안겨다 줬다. 그는 영원히 리버풀 구단의 20번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리버풀 남자팀과 여자팀을 비롯해 전 연령대 팀에도 20번을 영구 결번시켰다. 


사진=연합뉴스, 울버햄프턴, 리버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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