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이 벌써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위해 미래 자원을 평가한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7일 우즈베키스탄 투어에 참가할 일본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일본을 8강으로 이끌어 연임이 확정된 오이와 고 감독이 LA 올림픽 본선 진출을 겨냥해 U-22 대표팀을 이끌고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2025 미라브로르 우스마노프 메모리얼컵에 참가한다.
오는 7월 20일부터 현지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JAR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첫 맞대결을 갖고 28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두 번째 친선 경기를 갖는다.
현재 J리그에서 뛰는 14명의 선수, 그리고 8명의 대학생 선수와 구단 유소년 선수 1명이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어린 선수들은 2007년생으로 아직 고등학생 신분의 선수들이다. 가와이 도쿠모(주빌로 이와타), 신카와 시온(사간도스 U-18), 구마시로 게이토(구마모토 로아소)다.
구마시로는 지난 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올 시즌에는 J2리그에 나서 9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시니카와는 유일하게 유소년 레벨에서 발탁된 선수이지만, 올 시즌 J2리그에 19경기를 출전하며 1골을 넣고 있다.
오이와 감독은 일본축구협회를 통해 "이번 원정에서 대학생이나 고등학생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이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많은 선수를 발탁했다. 9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팀의 레벨업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바라보며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은 모두 아시아 최고의 팀이다. 이 두 경기를 통해 결과와 내용 모두 집중하면서 탄탄히 쌓아가고 싶다"라며 이번 친선 경기의 의미를 짚었다.

오이와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일본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로 연령별 대표팀을 줄곧 맡아왔다. 지난 2022년부터 U-23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고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다.
오이와 감독은 2022년 열린 AFC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에게 3-0 완승을 거두고 3위를 차지했으며 2024년 U-23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한국에게 패했지만, 이후 결승까지 진출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 대회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인도네시아에게 패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놓친 오이와 감독은 두 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3년 뒤, LA올림픽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은 물론 3년 뒤에도 20세인 2007년생을 발탁하며 실험에 나선다.

한편 한국은 지난 5월, 황선홍 감독이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약 1년 만에 이민성 전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을 U-23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 감독은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과 LA 올림픽을 준비한다.
한국은 지난 6월 호주를 국내로 초청해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고 이후 6월 말과 7월 초에 걸쳐 다시 대표팀을 소집해 경주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현재 K리그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선수를 선발해 손발 맞추기에 나섰다. 한국 역시 오는 9월 U-23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