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44년 만에 월드컵 개최하나…'정몽규 회장' EAFF+동남아 연맹, 2046 WC 공동 개최 준비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8 13:55:39 수정 2025-07-18 13:55:3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3년 전 대한민국이 일본과 공동 개최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세계인의 축구 축제가 다시 한국에서 열릴 계획이 등장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8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아세안축구연맹(AFF)이 협력해 오는 2046년 FIFA 월드컵 유치에 움직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월드컵은 2022년 카타르 대회를 마지막으로 단일 국가가 아닌 공동 개최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대회, 2030년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공동 개최가 확정됐다.

2034년에는 자금력이 탄탄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단독 개최에 성공했지만, 이후 대회 개최는 미정이다. 



매체는 "경제적 발전이 현저한 동남아시아와 팀을 이루어 유치를 목표로 한다. 실현되면 2002 한·일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이 일본에 온다"라고 전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이어 "여러 관계자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EAFF와 AFF에 의한 월드컵 공동 개최 계획이 구체화된 것은 3월 일본에서 개최된 양 연맹의 합동 회의였다"라고 밝혔다.

일본축구협회 미야모토 쓰네야스 회장은 지난 17일 일본 귀국장에서 현지 취재진과의 해당 내용에 대해 "정식적으로 서면을 나눈 것은 아니지만,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며 이를 인정했다. 

현재 EAFF는 이번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이 열릴 당시 수원에서 진행된 총회를 통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미야모토 회장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물론 임기가 2026년까지여서 임기가 짧지만, 두 사람 모두 각국 협회장으로 임기가 남아있어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대회 개최를 확정한 가운데, 동아시아에서는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2034년 대회 공동 개최 유치를 시도했다가 포기했다.



매체는 "2034년에 사우디 개최가 확정됐다. 같은 대륙 개최와 관련해 2개 대회 간격 두는 원칙을 근거로 보면 2046년 대회가 목표가 된다. 개최 후보국은 향후 모집하겠지만, 일본,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이 중심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야모토 회장은 "2002년 대회 이후 일본은 대규모 세계 대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운영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세계 대회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앞서 2031년 여자 월드컵 개최에 실패해 2039년 여자 월드컵 유치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특히 일본은 2005년 선언 당시 2050년까지 월드컵을 일본에서 개최하고 일본 축구대표팀이 그 대회에서 우승한다는 목표를 적어놨다.

다만 일본이나 한국 모두 FIFA의 월드컵 개최 기준에는 자력으로 도달하지 못해 공동 개최가 필수적이다. 4만명 이상 경기장이 최소 14개, 준결승 경기장에는 6만명 이상, 결승전에는 8만명 이상의 경기장이 필요하다.

한국과 일본 모두 8만명 이상 수용하는 경기장이 없다. 



다만 지금으로부터도 21년 뒤의 이야기이며 유치 신청도 지금으로부터 10년 뒤에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완전히 초기 논의 단계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 연맹이 미리 준비를 시작해 도전한다면 충분히 동아시아에서 다시 월드컵이 열릴 가능성은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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